mompsy의 이야기 29

봄비를 뜻하는 춘우라는 이름의 친구가

2021년 4월 4일 소천하였습니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평안하길... 오늘은 그녀의 삼우제입니다... 봄비 김소월 어룰없이 지는 꽃은 가는 봄인데 어룰없이 오는 비에 봄은 울어라. 서럽다, 이 나의 가슴 속에는 ! 보라 높은 구름 나무의 푸릇한 가지. 그러나 해 늦으니 으스름인가. 애달피 고운 비는 그어 오지만 내 몸은 꽃자리에 주저 앉아 우노라.

mompsy의 이야기 2021.04.08

2020 마지막 날- 선택과 후회 그리고 운명

작년 연말 시작된 나의 불행한 선택과 결정은 올 1월 더 큰 불행과 절망에 직면하는 일로 이어졌고 그 후 일년은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나의 계획과 현실속에 후회와 분노로 가득찬 시간이었다 내 앞에 벌어진 모든 상황은 "운명" 그것이라서 내가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었던 것이었고 시간을 되돌려도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하며 힘겹게 버텨내는 중이다 더 큰 불행에 직면하여 덜 큰 불행을 견디는 중이랄까 . . 끝은 있을까 더 나아가 반전 전화위복은 가능할까 . . 후회에 매몰중인 2020세밑이다

mompsy의 이야기 2020.12.31

너무 더운 날들- 집안에만 있으면서 살살 움직이기

여름이니까 더운 건 당연하지만.. 정말 덥네요 잠깐 문여는 것도 겁날 정도예요 당연히 밖에 나갈수도 없어요 종일 집콕하며 폰과 씨름.. 그러다 사브작거리기도 합니다 냉동실에 있는 딸기 꺼내서 설탕 넣고 끓였습니다 절반 정도는 짧게 끓여서 콩포트 만들고 나머지는 좀 더 끓여서 딸기잼 만들고.. 불 앞에서 반찬 만들기도 싫은 더운날인데 왜 이런 일을 벌였을까요 ㅎㅎ 밥솥에 남아있던 밥은 오븐팬에 펴서 오븐에 한 이십분 돌려주니 고소한 누룽지가 되었습니다 식탁에 올려두고 오며가며 과자 대용으로 오독오독 먹어도 맛있고 물 붓고 휘리릭 끓여 밥 대신 먹어도 되고요 배추 겉절이도 하고요 뭔가 부족한 맛이예요 아마도 조미료? 돌아다니는 것도 뭘 하는것도 힘든 더위지만 좀 더 견디다 보면 더위도 끝나겠죠? 뭐든 끝은 ..

mompsy의 이야기 2020.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