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이야기

봄비를 뜻하는 춘우라는 이름의 친구가

맘싸이 2021. 4. 8. 00:09

2021년 4월 4일 소천하였습니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평안하길...

오늘은 그녀의 삼우제입니다...

 

 

 

봄비

 

김소월

 

어룰없이 지는 꽃은 가는 봄인데
어룰없이 오는 비에 봄은 울어라.
서럽다, 이 나의 가슴 속에는 !
보라 높은 구름 나무의 푸릇한 가지.
그러나 해 늦으니 으스름인가.
애달피 고운 비는 그어 오지만
내 몸은 꽃자리에 주저 앉아 우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