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부터인가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게 된 렌틸콩..
렌즈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죠
서리태와 팥을 구입하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렌틸콩도 한봉지 사와봤습니다
밥지을때도 섞고
카레에도 섞고
샐러드에도 섞고
부대찌게나 된장찌게에도 넣어보고
그냥 볶아서도 먹어보았는데요..
앙금을 내어 떡을 만들어도 괜찮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렌틸콩 삶아 놓은 것 한 컵정도 덜어서
앙금을 내어 보았습니다
적은 양이라 체망에 삶은 콩을 놓고 숟가락으로 눌러가며
앙금을 내렸습니다
고운 색 앙금은 아니죠..
삶을 때 소금은 넣었기 때문에
앙금을 내린 후에 설탕만 추가하여 단맛을 더해주고
다소 질척한거 같아
전자렌지에서 1분 돌려 수분을 좀 날려주었습니다
바람떡과 떡볶이떡을 만들려고 밥을 지었습니다
물론 멥쌀이구요
쌀은 4컵 물은 밥솥의 물높이 3에 맞춰서 된밥을 지었는데
물은 좀더 넣었어도 될뻔했어요
한 3.5 물높이 정도면 더 좋았을듯해요
밥지을때 소금 반큰술 넣었구요
역시 녹즙기를 이용하여
떡을 만들었습니다
녹즙기에 밥을 넣고 작동시켜
미리 참기름 발라둔 비닐 위로
가래떡처럼 내려오게 합니다
떡이 나오는 곳에 물그릇을 받쳐두고
적당한 길이로 자르면 떡볶이 떡이 됩니다
그건 사진을 못찍었네요ㅜㅜ
비닐 위로 내려온 떡을 밀대로 밀어주고
미리 만들어둔 앙금을 반죽의 중앙 아래부분에
반 숟가락 놓아준 후
윗부분을 접어 덮어주고요
그런데 밥이 너무 된밥이라서 그런지
밀대로 미는게 생각만큼 쉽지 않네요
그래서 물을 좀 더 넣고 밥을 지을걸.. 한겁니다
유리잔으로 꾸욱 눌러주면
바람떡 하나 완성입니다
유리잔으로 눌러주는 것이
피의 아래윗면을 접착시키는 역할도 하고
반달같은 떡모양도 만들어주는거죠
앙금을 미리 공처럼 밎은 상태에서 했어야 하는데
그냥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가며 만드니
양조절이 쉽지 않네요
조금만 덜 넣어도 떡이 너무 홀쭉하고
조금만 많이 넣으면
뱃속(^^)을 보여주고요
헐렁한 애 빵빵한 애 속보이는 애들이 모였습니다
처음 만들어본 거라 모양은 제각각인데요
몇번 더 해보면 좀 더 낳아지젰지요
결혼 후 십년 이상 명절때마다 녹두를 갈아 빈대떡을 했어요
거피하지 않은 녹두를 사와서
물에 불린 후에 손으로 비비고 물을 갈아주면서
껍질을 벗겨내던 기억이 있는데요
렌틸콩이 녹두같은 느낌이더라구요
일단 콩의 크기가 작아서인지 껍질의 양이 상당해요
불린 렌틸콩의 껍질을 완전히 제거하자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듯 했습니다
그래서 불리고 씻는 동안에 자연스럽게
물에 뜨는 껍질 정도만 제거하여 먹고 있습니다
껍질 벗긴 녹두를 파는것처럼
렌틸콩도 거피하여 파는 것도 있다고 하던데요
거피한 것은 식감이 더 좋겠지요
근데 요즘은 재료를 온전히 다 먹는것도 많이들 선호하니까
어지간하면 껍질까지 다 먹는거죠
게다가 분이 많이 나는 특성이 있더군요
이 특성은 팥하고 좀 비슷하달까요..
그래서 바람떡 앙금으로 팥대신에 써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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