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밥상차리기

달걀부추프라이- 길고 짧은 건 마음대로

맘싸이 2024. 10. 21. 06:02

친구가 농사지어

주말마다 가져다 준 부추로

여름 내내 전, 무침, 김치 등을 만들었는데요

부추에 달걀을 더해

휘리릭 부쳐먹는 날이 제일 많았습니다

기름 두른 팬에

달걀이랑 부추를 익혀내면..

간단하지만 맛있지요

부추 몇 가닥을 쫑쫑 썰어

기름을 조금 두른 후라이팬에

슬쩍 숨죽을 정도로 익힌 후

부추를 주변으로 펴주고

가운데 비워둔 자리에

달걀 하나 톡 깨서 반숙하여

소금만 조금 뿌려주면

밥 하고도 빵 하고도 잘 어울리는

달걀 부추 프라이 완성입니다

부추를 한 줌 넉넉하게 집어 둘고

가위로 숭덩숭덩 5~6cm 길이로 잘라

기름 두른 팬에 올리고

소금 넣고 풀어준 달걀을 붓고

스크램블 하듯 뒤적뒤적

흩었다가 모았다가 하며 익힌 뒤

가운데에 자리를 비우고

모짜렐라 치즈 한 조각 올려주고

가장 자리쪽을 들어올려

모짜렐라 치즈를 덮어가며 접고

지그시 눌러주고

챡~

뒤집으면

먹음직스런 색으로 지글거리며 녹아내리는

모짜렐라 치즈가 더해진

달걀 부추 프라이가 되지요

이렇게 싱싱한 부추를

자르지 않고 제 길이 그대로

기름 약간 두른 팬에 올리고

달걀 푼 것을 붓고 익혀내면

젓가락으로 쭉쭉 찟어먹기 좋은

달걀 부추 프라이가 되고요

짤막짤막하게 잘라

달걀에 섞어 풀어준 뒤

기름 두른 팬에 촤르륵 붓고

한 장으로 넓게 부쳐준 뒤 잘라 주거나

돌돌 말아가며 부쳐준 뒤 잘라주면

또 얼마나 맛있는

달걀 부추 프라이가 되게요

친구 덕에 채소 아쉬운 줄 모르고

여름을 보내고

이제 하루가 다르게 쌀쌀 해져가는

날씨와 함께 요즘엔

또 다른 푸짐한 가을 수확거리들을

넙죽넙죽 받아 먹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