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고 있는 튀김 기름에 넣어
순식간에 확부풀어 오른 바삭한 당면튀김을 건져
그릇에 소복하게 담고
묽은 전분소스에 끓여낸
새우채소탕을 올려주었습니다
뜨거운 소스가 닿은 부분의
당면 튀김은 또 금방 주저앉아버립니다
재료
당면 30그램
튀김용 식물성 오일 2컵
냉동새우 200그램
대파 1대
양배춧잎 2장
마늘 3톨
생강청 1큰술
청주 1큰술
양조진간장 1큰술
쌀엿조청 1큰술
옥수수전분 1큰술
물 1/2컵
후춧가루, 참기름 약간씩
새우는 해동시킨 후
꼬리에 붙은 껍질은 제거하고
청주를 뿌려둡니다
대파와 양배추는 큼직하게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썰어둡니다
새우, 채소, 소스재료를 팬에 담고
센불에서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전분소스가 투명해지고 새우가 익으면
불을 끄고 후춧가루와 참기름을 더해줍니다
새우채소탕을 끓이는 동안
185도씨로 온도를 높여둔 튀김기름에
적당한 길이로 자른 당면을 넣어주면
눈깜짝할 사이에 부풀어 오릅니다
튀겨낸 당면을 그릇에 담고
새우채소탕을 올려줍니다
뜨거운 소스가 닿으면서
치익 소리와 함께 당면튀김은 주저않아버리는데요
수분이 닿지 않은 당면튀김은 바삭하고
수분이 닿은 당면튀김은 부드러워집니다
탱글한 새우와 바삭한 당면튀김을 함께 먹는것과
단맛도는 소스에 부드러워진 당면튀김과 함께
새우채소탕면처럼 먹는것 모두 맛있습니다
당면 튀김을 처음 본건 중학교 3학년때였습니다
학교 행사에 친구의 엄마가 닭튀김을 싸왔는데
통째로 튀긴 닭의 모습에 익숙하던 그 시절
닭을 큼직하게 조각내어 튀겨오셨더라구요
당시로서는 특별한 모양의 닭튀김보다
더 눈길을 사로잡은건 튀김 아래에 수북하게 놓인
당면튀김이었습니다
마치 생선회접시 바닥에 깔리는 무채처럼
주인공격인 닭튀김을 받쳐주고 있던
그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어서 먹으라며 닭튀김을 손에 들려주면서
당면튀김은 먹지말라던 친구 엄마와
이건 대체 뭘까 하며 바라보던 내게
당면을 튀긴거라로 알려주던
우리 엄마의 모습까지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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