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간식과 한그릇 음식들

빠네 맥앤치즈- 하드롤에 담은 맥앤치즈

맘싸이 2016. 5. 1. 09:11

예전에~~ 경양식집이라는데 가서

제목대로 가벼운 서양식사(^^)인

돈까스나 비프까스 혹은 함박스테이크를 시키면

접시에 함께 나오던 마카로니 샐러드...

지금처럼 파스타가 국민메뉴가 아니던 시절이었음에도

마카로니는 참 친숙했었습니다

삶아서 마요네즈에 버무리기만해도 중간은 되고

알록달록 채소까지 곁들여 버무리면 엄지척도 가능했다고 할까요...


저도 자주 만들어 먹었지요

집에서 마카로니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때면

채소는 생략하고

화이트소스+치즈+마요네즈 조합에

삶은 마카로니를 섞는 경우가 많았는데

마요네즈 빼면 요새 여기저기서 많이 파는

 맥앤치즈랑 비슷하게 먹었던거였네요



맥앤치즈를 속을 파낸 하드롤에 담아보았습니다

맥앤치즈빵? 이라고 하면 소를 채워 구운빵 느낌이 나는듯해요

빵맥앤치즈? 라고 하면 빵과 맥앤치즈를 함께 먹는건가 싶고요

아주 틀린 제목은 아니지만 그닥 정확한 제목도 아닌듯합니다

단지 빵을 그릇처럼 사용했을 뿐인데...

그래서 빵을 뜻하는 빠네라는 말을 붙이는 걸까요

빠네 파스타가 아니라 빠네 맥앤치즈입니다



재료

마카로니 100그램

중력분 2큰술

가염버터 1큰술(무염버터도 됩니다)

우유 1.5컵

체다치즈 80그램

파마산치즈가루 1큰술

소금, 후추, 넛맥파우더 약간


하드롤 1개


모짜렐라 치즈 60그램



마카로니를 소금 약간 넣고 삶아 줍니다

마카로니를 삶은 물은 사진처럼 자작하게 남겨두고 버립니다


원래는 마카로니 삶기 전에 베샤멜소스라고

밀가루, 버터, 우유를 넣은 화이트 소스를 만들어 두고

따로 삶은 마카로니만 건져서 베샤멜 소스에 섞어줘야 하는데

저는 마카로니 삶은 냄비에서 바로 베샤멜소스도 만들려고 합니다


마카로니 삶은 면수는 완전히 따라버리고도 해봤는데

면수를 넣어주는게 제 입맛에는 더 맞아서...

면수를 조금 남겨두는 겁니다



불을 끈 상태에서

중력분을 넣고 섞어줍니다

멍울지지 않게 잘 섞은 후

불을 켭니다



버터도 넣어줍니다



우유를 넣어줍니다



체다치즈도 넣어주세요



원하는 농도가 되면 불은 꺼줍니다

크림수프에 빠진 마카로니 느낌 나면 됩니다



후추가루와 넛맥파우더를 넣어줍니다

넛맥은 육두구라고하죠

장금이 미각을 잃게 만들었던 그거..

마트의 향신료 코너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계피가루와 비슷하네요 ㅎㅎ

향은 계피향과는 완전~ 절대~ 다르고...

하나로 표현하긴 어려운데...

부드러운 후추향도 좀 나구.. 다소 복합적인 향입니다 

없으면 생략하는거구요..



이 날은 하드롤 구워놓은 것도 있어서..

하드롤 윗면 잘라내고

속을 파낸 후에  맥앤치즈 담고

파마산치즈가루를 뿌렸습니다

물론 하드롤 속도 함께 먹었습니다


하드롤은

중력분500그램

물 350cc

이스트 1작은술

소금 1작은술

설탕 3큰술

식물성 오일 40cc

반죽하여 22-23도씨 상온에서 8시간 발효 후 공기빼주고

하룻 밤 냉장발효 한 반죽으로

190도씨 전기 오븐에서 30분씩 두개를  구워

그 중 하나를 사용한 겁니다



이제  맛있게 먹는거죠~



빵과 함께 먹다 보니 많이 남았습니다



시간이 좀 지난 후 남은거 먹어보니...

 당연히 따듯할때만 못하지요...

남은거에 모짜렐라 치즈 얹어서 그릴에 구워주기로 했습니다



전기 그릴에서 12분 구웠습니다



빵도 더 바삭해지고...

식은거 먹는거보다 훨씬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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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지난 얘기 하나 하면..

제가 맥앤치즈라는 이름 처음들었을 때

맥*날드 메뉴 이름인가 생각했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