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간식과 한그릇 음식들

황태칼국수- 부드럽고 구수한 황태 칼국수

맘싸이 2016. 6. 1. 19:50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거리라는게 있지요

그 거리가..

가깝다고 다 좋기만 한것도 아니고

멀다고 다 나쁘기만 한것도 아니지만

사람 사이의 적정한 거리에 대한 표준이 없다보니

그 거리.. 때문에 상처주기도 상처입기도 합니다


오늘은 가깝지만 먼 사이가 된 인간관계에 대해

자꾸 생각을 하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이런 생각에 눌려있던 날은 

 후루룩 넘어가는 면을 먹는게 편합니다




황태포 살 발라먹고 남겨 모아둔 대가리, 꼬리, 지느러미에

 다시마와 생강 조금 넣고 끓여  국물내고 소금으로 밑간 한 뒤



생면 넣어 끓여낸 황태칼국수입니다


바싹 말린 상태로 물에 넣을 때는 살점은 하나도 안붙은듯한데

푹끓여 국물내고 나면 대가리 부분에서

칼국수 고명 올릴 정도의 살점이 나옵니다


 참기름만 한두방울 더해 먹어도 부드럽고 좋습니다만..



이 사진은 국물이 좀 더 찐득한 느낌나는 황태 칼국수인데요


면 건져낸 횡태 육수에 달걀 하나 넣고

수란처럼 익혀내어 면위에 올려주고

살뜰하게 발라낸 살점도 조금 올려주고

쪽파도 좀 넣어주고 후추도 좀 뿌려주면

좀 더 풍부한 맛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