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밥상차리기

코티즈 치즈 샐러드- 코티즈 치즈 만들기와 샐러드에 활용하기

맘싸이 2016. 4. 15. 10:15



코티즈치즈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검색해 보니 만들때 우유와 생크림을 넣으면 리코타치즈라고 하고

우유로만 만들면 코티즈 치즈라고 하던데...

정확한건지 여부는 모르겠네요...


애니웨이

우유를 끓이다가 레몬즙을 넣고 유청을 빼주면 완성되는

코티즈치즈 만들기입니다


재료


 우유 500cc

레몬즙 2큰술

소금 1/5작은술(기호에 따라 안넣을수도 있고 더 넣을수도 있고요)



우유를 냄비에 넣고 끓입니다

냄비 가장 자리에 기포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레몬즙을 넣어줍니다

레몬 짜서 넣어도 되고

노란통에 담긴 레몬즙 상품 이용해도 되고요

저는 시판 제품 이용했습니다


이 날 사용한 우유는 72~73도씨에서 15초 살균한 고온 살균 우유예요


62~63도씨에서 30분 살균하는 우유는 저온 살균 우유죠

135도씨 이상에서 2초~3초 살균하는 우유는 초고온 살균 우유고요


단백질 파괴가 적다고 알려진 저온 살균 우유를

사먹은지 이십년 이상 되었지만

어느날부터인가 고온 살균 우유도 자주 사고 있고

아주 가끔은 135도씨 이상에서 살균한

초고온 살균 우유나 멸균 우유를 살때도 있습니다


72~75도씨에서 15초 살균하는 우유도

마치 저온 살균 우유인듯  홍보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소비자의 심리적 만족을 위한건 아닐테고 단지 상술이겠지요...

135도씨 이상에서 2초~3초 살균하는 초고온 살균 우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온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라는건지... 씁쓸합니다




우유를 끓이는건 제겐 언제나 갈등을 일으키는 과정입니다

우유는 65도씨인가를 넘어가는 온도에서 끓이면

단백질이 응고된다고  배운 이유겠지요


 돈을 더 주고 저온 살균우유를 사서 끓인다는건

 마치 술을 끓여먹는거 같은 느낌이 자꾸 들기도 하는데...

 집에서 리코타 치즈 혹은 코티즈 치즈를 만들때는

우유를 끓여야합니다

이 날은 고온 살균 우유를 사용했으니까

제 마음이 다소 덜 불편한 상태에서

우유를 끓였겠지요 ??


우유를 끓이지 않고도 해봤는데

안되는건 아니지만

 응고도 잘 안되고 만들어지는 치즈 양도 매우 적어요


치즈는 우유 단백질을 응고시킨 식품이니까

끓이는게 필수적인 과정인듯도 싶고요..



레몬즙을 넣으면 몽글몽글 덩어리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저어주는 것은 불끄기 전에

나무주걱으로 두번정도만 하라네요

많이 저어주면 오히려 응고가 잘 안된다고 해요

끓이는 시간은 편차가 좀 있더라구요

저는 레몬즙 넣고 10분 정도 끓였습니다

한시간 정도 끓인다는 포스팅도 있던데

그럼 냄비에 응고되어 붙어버리는 양도 많고

냄비 닦는것도 쉽지 않을듯 하여...

10분 끓이는것도 사실 저한테는 인내심을 요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유 끓이는것에 대한 염려가 큰지라...



유청받을 그릇 위에 체를 올리고 면보를 펴준후

끓여서 덩어리가 생긴 우유를 부어줍니다

면보에 덩어리들만 남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2시간  지나니 유청은 아래로 다 빠지고 덩어리만 남았습니다



면보에 걸러진 단백질 덩어리들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면보를 잘 오므려잡고 남은 유청을 짜주면 완성입니다

동그란 덩어리 윗쪽에 면보를 오므려서 짠 자국이 남아있지요

큰 덩어리 옆에 있는 작은 조각들은

면보에 묻은 치즈 알뜰하게 떼어낸것입니다^^

우유 500cc 이용하여 완성된 코티즈치즈는 120그램이었습니다



이게 유청입니다

치즈만들며 나온 액체라고 하면될까요

치즈 만드는 과정에서 응고된 덩어리는 카제인단백질이고

이 액체에 든건 유청단백질이랍니다

유청은 버리지 않고 빵반죽하는데 사용했습니다



고소하고 부드럽고.. 기대 이상이예요

손으로 뚝뚝 잘라서 샐러드 위에 올려보았습니다

샐러드 재료는 딸기, 오렌지, 샐러리구요

선명한 과일과 채소의 색깔과 하얀 치즈의 색깔이 조화롭습니다

코티즈 치즈는 냉장고에 하루 정도 보관하면 좀더 단단해집니다

물론 보존기간이 길지 않으니까

조금씩 만들어 한두번에 다먹는게 좋을듯합니다



발사믹 글레이즈 뿌려서 먹었습니다


유통기한 살짝 지난 우유라서 치즈를 만들어본 거였는데요

어렵지도 않았고 맛도 기대 이상이었지만...


비용을 생각해본다면

코티즈 치즈 혹은 리코타 치즈를

자주 만들어 먹을거 같지는 않아요

제가 주로 장을 보는 코스*코에서 900그램에 6,000원대면

리코타치즈를 살 수 있거든요

근데 그 상품이 맛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서

처음 사왔을 때 딸이 먹어보고는

치즈 아니고 두부같다고 했어죠 ㅎㅎ

치즈나 두부나 동물성이냐 식물성이냐의 차이지

단백질 응고시킨건 마찬가지니까

원래 그 둘의 맛이 비슷한걸지도 몰라라고 대답했던 기억도 나고... 


또 만들지 말지는 두고봐야 알일이고..

집에서 만든게 맛은 좀 더 나은듯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