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집꾸밈과 식물키우기 173

수국수국- 시간과 수국

해마다 꽃을 보여주는 수국 개화기간이 참 깁니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변화하는 색감을 보여주며 여러달 동안 함께 해주는 꽃입니다 올 6월의 수국 모습 시기를 달리하며 개화하여 조금씩 다른 색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0월 모습 윗쪽은 만개 이후 꽃잎 색이 점점 잎색에 가가워지는 중이고 아랫쪽은 올해 가장 늦게 개화하기 시작한 수국의 모습입니다 10월 모습 꽃색이 잎과 비슷해지다가 다시 붉은 기운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11월 모습 꽃색이 좀 더 붉어졌습니다 저는 이모습을 꽃단풍이라고 부릅니다 11월 모습 세번째 사진의 한달 뒤 모습인데요 윗쪽은 붉은 색감이 강해졌고 아랫쪽은 만개했네요 올해의 마지막달 12월이 되었는데도 짱짱한 모습으로 제 곁에 머물러 주는 수국~ 수국입니다

2020년 여름날- 실내 실외 식물들 모습

업무용 공간 창틀 위 다육이 몇년째 짱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올봄에 잎꽃이 하여 빼곡하게 개체를 늘여가고 있는 다육이 한달쯤 전 순 자르기 하여 꽂아둔 다육이 단단한 모습으로 자라길.. 금강변 산책로의 핑크뮬리몇달 후엔 핑크핑크해지겠지요 금강변 산책로의 꽃 전 세계 많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저 역시 휘몰아치는 공포와 후회의 감정으로매일을 괴롭게 보내고 있습니다만내려놓기와 비우기지금 여기에 집중하기를 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식물들은 참 고요하게 그러면서도 단단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라벤더꽃- 꽃이 진다 그리고 생각

올해는 라벤더꽃대가 짤막한 길이로 올라왔습니다 한달전 모습입니다 이주일 전 모습이구요 오늘 아침 모습 꽃이지고 있습니다 꽃대를 잘라주어야겠더군요 이제는 헤어질 시간이네요... 헤어짐이란 단어 때문만은 아닐테고 꽃을 보면서도 머리속이 복잡한 시간 무얼 생각하고 있나 주의를 기울여보니 반복해서 하고 있는 그 생각을 또 하고 있습니다 내게 있어 가장 소중하고 가치로운 대상에게 상처를 주고 결국 잃고만 것.. 그 어떤 상실보다도 크고 아픈 그리하여 내 인생의 이런 저런 여타의 상실에 대한 아쉬움이나 고통을 가볍게 제압해버리는 그런 상실.. 그런일이 내게 다가왔고 피하지 못했습니다 나를 압도하고 있는 그 생각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발코니에 둔 화분들-서늘해진 날씨 속 고운 색감을 내는 식물들

벌써 11월.. 서늘해진 날씨.. 올해도 이제 두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식물들은 시간의 경과를 색깔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봄부터 여름까지 연두빛에서 분홍빛을 지나 청보라빛으로의 색변화를 보여주던 수국꽃은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자 잎색과 구분이 안갈 정도의 초록빛이 되더니 ..

2019년 봄에서 여름으로- 식물들의 봄에서 여름으로의 모습 변화

오늘이 2019년 5월 31입니다봄이라 하기에는 이미 많이 더워진 날씨입니다봄에서 여름으로  시간이 흘러가면서키우고 있는 화분들도주변 환경 속의 식물들도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3월 27일 수국 모습올해 새로 올라온 수국 봉우리와작년 초겨울에 조금 개화하다가얼음하고 있던 수국이 함께 있는 모습  4월 6일 수국 모습  4눨 21 모습  개화하기 시작하는 봉우리들  4월 26일 모습  올해는 여러개의 꽃 송이가 올라와서 대견하고 흐믓..  5월 3일 모습  5월 17일 모습  개화하면서 변하는 색을 보여주며서로 예쁜 모습 자랑하는 수국..   5월 31일 모습이제는 부분부분 지고 있는 중... 겨울이 올때까지 꽃의 모습을 유지하며말라가는 경우도 있는데올해는 서둘러 피고 서둘러 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창가에 앉은 아이들의 2019년 3월 모습- 쉼없이 변화하고 있는 식물들

업무용 아파트의 창가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들의 봄맞이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단단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겨울 동안 붉게 물들었다가 색이 거의 다 빠지고 있기도 하고 잎꽂이로 빼곡해진 모습 작년에 이사할 때 떨어진 잎들 얹어두었는데 상처난 모체 옆에 올라와 대..

2018년 12월 31입니다- 묵묵히 할일 하는 식물들과 한해 마무리

오늘이 올해 마지막날이네요 하루하루 차곡차곡 이야기와 감정의 올들을 엮으며 지나간올해의 삼백예순 다섯날들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저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다고도 할 수 있고별일 없는 한 해였다고도 할 수 있었던 2018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멈춘듯 지내고 있다는생각을 하게 되는 요즈음인데이런 저의 생각이나 느낌과는 달리시간은 결코 멈추는 일 없이 나아가고 있지요 식물들도 조용히 자기 할일을 하며시간의 진행을 보여줍니다  2018년 12월 1일 발코니 화분 속의 수국입니다정말 늦은 개화였는데더 이상 피는 것이 가능할까염려스럽게 하는 개화였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모습입니다표시가 날듯말듯 살짝 변화된 모습입니다  문득 바라보니이렇게 많은 꽃봉우리를 매달고 있는2018년 12월 6일 선인장 모습입니다 ..

2018년 수국- 11월에도 피는 수국

벌써 2018년 11월 1일입니다한 해가 또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올 5월 31일에 이 집으로 이사를 하고넓진 않지만 화분 몇개를 놓을 수 있는남쪽 발코니가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그 발코니에서 수국이 한껏 게으름을(?) 부리며아니  여유롭게 개화하고 있습니다  위쪽 부터 이제 피기시작하는 수국여름에 만개했다가 지금은 마르고 있는 수국이제 봉우리를 틔우고 있는 수국입니다모두 한 화분에 있는 아이들입니다  십여년 전에 친정에서 수국 한뿌리를 얻어와 화분에 심고 발코니에 두고 키우기 시작하여줄기를 잘라 물올리기를 한 뒤 화분에 심어개체수를 많이 늘렸었습니다 3년 전에 발코니가 없는 집으로 이사하면서친정서 가져온 모체 수국을 비롯한큰 화분에서 자라는 수국은그 때까지 살던 집에 그대로 두고 나왔습니다 지금 우리 집..

바질꽃과 가지꽃 그리고 쪽파- 2018 여름에서 가을로

너무나도 더웠던 올여름7월 8월 연일 기록적인 혹서에사람도 식물도 모두 지쳐갔던 시간  화분에 키우는 바질입니다 더위에도 묵묵히연일 보랏빛 고운 꽃을 피웠습니다 작년에는 줄기를 잘라가며 키웠더니풍성하게 모양을 잡을 수 있었지만그 대신 진딧물에 몸서리를 쳤던 기억이 있어서 올해는 새순 따기나 줄기 잘라주기는 안하고마른 하엽만 따주는 정도로 키웠습니다  여름 내내 보랏빛 고운 꽃이 피고지며길게 자라난 꽃줄기 엄청났던 올여름을 견뎌내고피는 꽃과 지는 꽃이 공존하고있는바질화분입니다  가지 꽃입니다발코니에서 키워서인지꽃만 피고지고열매는 맺지 않고 있지요  이렇게 활짝 피었다가 이내 떨어지고마는...그래서 늘 아쉬움을 안겼던가지꽃입니다  친구네 주말 농장의 가지꽃입니다  잎색이며 꽃색이 발코니 화분에서 자라는우리집..

카라-짙은 색감이 마음에 드는 카라꽃

보라색을 넘어 검은 빛이 도는 카라꽃입니다딸이 제 생일에 사준 화분인데요색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이렇게 신비로운 색감을 자랑하던 꽃이지고잎만 남은 플라스틱 화분 상태로압도적으로 더웠던 올 여름을 보내고날이 좀 선선해진 며칠전 큼직한 토분에 옮겨 심어주었습니다  꽃이 피었을 때 사진 석장이 남아있어서참 다행이다 싶기도하구요  우리 가족 모두 이런저런 근심걱정이 많은 요즈음입니다시간이 한참 지나고 난 뒤에는 별일 아니었었다 라고 말 할 날이 오겠지...하면서도하루하루는 많이 힘든게 사실입니다

창가의 화분-연말 풍경에 더해보는 새해 소망

2018년 1월이 벌서 절반이나 지나갔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겸한 작은 변화가 있었던지난해 하반기를 마무리짓고전날과 특별히 다를것 없이 시작한 올 한해... 우리 세식구 모두건강하고생기있고덜 지치는 한해가 되기를소망해봅니다  연말에 찍은 이중창 사이에 자리잡은 작은 화분 모습빨간 물도 살짝 내비치며햇빛 부족한 이 집에서 잘 견뎌주는 다육이...  역시 이중창 사이에 자리 잡은 다육 홍옥붉은 빛이 제법 올라온 지난 연말 모습모체를 삭발하고 나온 녀석들 꽂아놓은 화분인데무던하고 기특하게도 참 잘 자라는 중 여름에 윗순들 한번 잘라준 후튼실하게 자라고 있는 새순들 햇빛 적은 어려운 환경에서도겨울을 잘 보내며지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은식물들에 사람의 마음을 기대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