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집꾸밈과 식물키우기 173

간단한 크리스마스 장식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벌써 연말..대형 보울에 다육화분과 유리볼 몇 가지 함께..사진에 나오지 않은 워터볼들과 촛대정말 간단하게..​이사하면서 크리스마스 트리도 정리하고..남아있는 장식 꺼내 달기도 점점 귀찮아지고..그냥 넘어가기는 또 섭섭하여이렇게라도..그런데 이것도 지난 시즌 사진..​올해는 정말 아무 장식도아무 선물도 없이 그냥 지나가는 날입니다

올해도 선인장 보산 꽃이 피었습니다

꽃 구경할까요선인장 보산의오렌지색 꽃이 피었습니다​봉우리도 있고활짝 핀 아이도 있고지는 아이도 있네요​꽃이 피고꽃이 지고그 과정을 거치고 나면화분 속 보산의 모습은 조금 달라집니다​개체 수가 늘어나기도 하고요처음보다 키카 쑤욱 올라오기도 하고 몸체가 많이 커지기도 하고둥글하던 윗 모양이 뾰족해지는 아이도 있습니다​반드시 꽃이 피고 진 결과만은 아닌듯도 하고환경에 적응 하며 살아나가는 모습의 변화가꽃을 피우고 나면 좀 더 표나게 드러나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2024년 3월 홍옥- 다육 색감 차이

다육 홍옥의 색감 차이가 큽니다화분이 놓인 장소에 따라서요동생 집 발코니에서 자라고 있는 홍옥입니다푸른 색감 주변으로 붉은 색감이 많이 올라왔습니다​똑같이 동생 집 발코니에서 자라고 있는 홍옥인데요전체적으로 붉은 기운으로 물들었는데사진으로는 좀 뿌연 느낌이기도 합니다​이 아인 우리 집 발코니의 홍옥입니다온통 초록이지요힘도 없이 웃자라고요..이중창 안쪽에서 자라서일까요..발코니가 너무 따듯해서일까요..​우리 집 발코니 창틀에서 자라고 있는 홍옥입니다약간 붉은 기운이 감돌기는 합니다​동생 집도 우리 집도남쪽으로 난 발코니에햇살은 정말 잘 드는데동생 집의 발코니 창은 오래된 투명 단창이며 발코니 온도는 약간 낮은 편입니다우리 집의 발코니 창은이중창에 색감이 있는 코팅도 되어보입니다발코니 온도도 높은 편이고요​..

발코니의 식물들 모습- 즐거움

발코니에 옹기종기 자리잡고 있는 식물들조금씩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화분에 통들깨를 뿌려 키우는 중기특하고 이쁜 모습 바라도 보고​어린잎 상태로 잘라서​음식에 더해 먹고..​싹난 감자 화분에 심었더니꽃피는 모습도 못봤는데흙속에 진주같은 애기 감자를 품고 있었습니다그러나 화분에서 감자를 크게 키우는 건 불가능..​선인장도 매일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꽃을 보여주고요​다음날에는 피어나는 꽃 송이가 늘고 있습니다​그 다음 날은 더 많이 개화​와우또 다음 날에는 더 여러송이가 피었습니다​이사로 발코니 환경이 달라질 때마다발코니에서 키우는 식물들의 모습과 상태도차이가 큽니다​큰 변화를 드러내지 않고 묵묵하고 무던한 모습인 식물들도 있고잘 자라던 아이들이 힘들어하기도 하고갑자기 세력을 키우는 아이들도 있고몇년만에 ..

꽃- 선인장 보산 오랫만에 개화

보산이 오렌지색 꽃을 피웠습니다​우리집에 온지 오래된 선인장 보산​처음엔 조그맣고 동글동글하던 아이들 한무더기가이사하는 집의 환경에 따라뾰족뾰족해지도 하고길다랗게 자리기도 하면서처음의 모습과 많이 달라졌습니다​너무 길다래진 아이들을 잘라서다시 심어준 아이들 중 일부는금새 자리를 잘잡고 아주 크게 자라면서이렇게 꽃을 보여주기도 하고어떤 아이는몇년째 뿌리도 못내리고화분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글거리며여유인지 안쓰러움인지 모를 모습을 보입니다​삐죽삐죽 여러개의 꽃봉우리가 보입니다다시 만나니 너무 좋구나~

2023년 봄.. 식물- 오래 함께 또는 헤어짐

집안에 있는 식물들 중에는오래 함께한 아이들이 많습니다그 아이들의 자손들까지많이 오래 만나고 함께 했습니다​일부는 헤어지기도 했고요헤어짐의 이유로는이사인 경우가 많았습니다이사하는 과정에 다치고 상처입고 그러다 떠나고이사하고 난 뒤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다떠난 아이들도 있고힘들어 하는거 참기 어려워더 좋은 환경으로 보내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물론 기쁜 마음으로 선물도 많이 했었구요​이 아인 정말 오래 전에선물받은 선인장입니다매우 작은 아이였는데굳게 제 곁을 지켜주고 있습니다몸체도 굉장히 크고 두꺼워졌습니다열심히 꽃도 보여줍니다참 고맙습니다​15년 전 작은 포트로 키우기 시작한 장미허브는 함께한 긴 시간 만큼이나엄청날 정도로 많은 화분을 채워갔습니다늘어난 개체만큼이나 여기저기 보내기도 참 많이 보냈었..

흙- 생명의 보고

흙참 대단한 존재다 싶을 때가 많습니다​흙 속에서 나온 이것은 무엇일까요  아보카도 씨앗을 흙에 묻어둔지한 오개월 지났나 봅니다이렇게 싹이 나왔습니다 ​쪽파 한단 사다가손질하여 파김치 담고뿌리쪽 자른것을 일일이 헹구고 말려육수용으로 쓰자니 대파와는 달리 일만 많다 싶어 하기 싫고일반 쓰레기로 버려야하는지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지는 헷갈리고하여흙에 올려두고 며칠 지나니정말 가느다랗기는 하지만이렇게 파줄기가 쑥쑥 올라왔습니다이제 흙을 더 덮어줘야하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당근 꼭지 잘라서 ​흙에 올려 두고 ​흙으로 살짝 덮어주고보름 지나니 이렇게 고운 잎들이 쑥쑥 자랍니다​심을만한 적당한 화분이 없어버섯 담겨있던 플라스틱 용기에 물구멍을 내고 심으며뿌리가 무성해져 당근이 되는건 기대조차 하지 않았고예상대로..

너의 정체는..- 수국과 들깨 그리고 선인장 보산

2022년 여름 수국이 피었습니다 6월 초 첫번째 핀 수국 모습입니다 7월 초에 새로 피기 시작한 수국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수국 아닐까 싶습니다 영양이 부족해서인지 작년 늦은 가을 이사 이후 화분 속에서 힘들었는지 너무 따듯한 겨울을 보내서인지... 알수는 없습니다 몇몇 가지를 잘라 하루 정도 몰 올리기를 하여 일부는 모체 옆에 꽂아주고 일부는 일회용 컵에 구멍내고 심었습니다 삽목 후 이렇게 비닐을 씌워 두면 더 잘자란다기에 따라해봤습니다 뿌리를 잘 내리기를... 꽃은 없고 잎만 가득한 수국을 흔히들 깻잎 수국이라고 부르지요 깻잎은 이겁니다 들깨 발아시켜 두 달 넘게 키운 들깻잎 ㅎㅎ 수국 꽃이 너무 없다 걱정하던 어느날 소리 소문 없이 선인장 보산에 이렇게 꽃이 피었습니다 보산은 원래 동글납작 작은 ..

들깻잎- 발코니에서 키운 들깻잎

친구가 농사지어 가져다 준 들깨 냉동보관하며 주로 음식 고명으로 뿌려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는 통들깨를 물에 불리고 싹을 틔워 흙에 심어 키워보았습니다 통들깨를 플라스틱 용기에 담고 자작하게 물을 부어 하루동안 식탁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싹이나려고 희끗희끗하게 탈피하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일부는 종이타월에 올려 물을 뿌리고 다시 종이 타월로 덮어 싹을 틔웠습니다 삼일째 되니 싹이 올라온 아이들이 많습니다 수경으로 키워볼까 했지만 물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하길에 흙에 옮겨심었습니다 물 적신 종이타월에 올려 싹을 틔운 아이도 흙에 옮겨 심었습니다 흙에 옮겨주고 이틀 지나니 예쁜 떡잎들이 보입니다 이 때는 빈 화분도 없어 두부포장 용기 바닥에 구멍을 내고 흙을 조금 담고 싹이난 들깨 옮기고 위에 흙을 덮어주었습니..

이런 꽃- 무 꽃

무의 푸른색 부분을 2cm정도 잘라 화분 흙에 꽂아 두었더니 고운 색감 싹이 올라왔습니다 해가 부족해서 웃자라는 모습이었지만 제법 잎장을 늘려가서 그 생명력에 감탄하게 하던 4월의 어느날.. 이렇게 꽃이 피었습니다 꽃나무나 초화류가 아닌 채소에 꽃이 피었다는 것은 예쁘지만 또 한편으로 슬프기도 한 일.. 채소로서의 한 세대의 삶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의미일테니까요.. 씨앗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은 절대 아니니.. 그저 꽃을 열심히 보았습니다 노란 꽃 봉우리들이 여러날에 걸쳐 꽃을 피우고 떨어뜨리며 또 한동안을 지내다가 잎과 줄기가 누렇게 시들어가는 모습이 힘들어보여 뽑아주었습니다 이사를 하고 이 집에서 처음 보낸 지난 겨울은 전혀 춥지를 않았습니다 봄이되면서 발코니에 있는 화분에 몇가지 채소 씨앗도 ..

오래 함께한 아이- 용신목

이십년전에 우리집에 온 용신목 너무나도 잘 자라주던 외팔 용신목이었는데 모체의 키가 너무 많이 커서 잘라주고 나니 상처 부위에 부지런히 새끼들을 보여주며 대가족을 이루었었죠 십년 정도 키운 후 이사하면서 큰 상처를 입은 모체 는 결국 살려내질 못하고... 어미와 함께 새끼들도 거의 다 떠났고.. 작은 새끼 하나가 살아남아 지금까지 곁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아기 용신목 하나가 십년 세월 속에 가족을 많이 늘렸어요 2021년 4월 초의 모습입니다 한눈에 봐도 누가 그 주인공인지 알수있는 해묵은 모습의 아이 어미 잃은 아가가 어느덧 어미가 되어 오랜 시간 동안 여러번 새끼들을 올려보냈습니다 어느정도 자란 새끼들을 분리하여 옆에 심어주면 새끼는 새끼대로 무던하게 자라고 어미는 또 다른 새끼를 밀어 올립니다 그 과..

꽃- 위안

내곁에 있어주는 꽃 비좁은 발코니에서 조용히 강인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2021년 봄 꽃~ 키운지 거의 15년 되어가는 다육이 올해 처음 꽃을 피웠습니다 올 3월 3일 모습 꽃이구나 싶었지요~ 3월 26일 모습 첫 만남이라서인지 아주 수줍게~ 아주 천천히~ 3월 31일 모습 꽃잎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4월 10일 모습 4송이 모두 꽃잎도 좀 더 드러나고 같은 날 다른 방향으로 보니 쑤욱 길어진 꽃대가 잘 보입니다 4월 21일 모습 벌어지기 시작하는 꽃잎 4월 26일 모습 두 송이는 꽃술까지 모습을 드러내고 4월 30일 모습 네 송이 모두 개화 고마워~ 5월 7일 모습 두 송이는 더 활짝피고 두 송이는 지기 시작.. 5월 17일 오늘까지도 꽃은 피어 있으나 점점 더 많이 지고 있는 중 그 모습은 좀 슬..

2021년 봄- 슬픈 날에도 꽃은 핀다

십년 넘게 내곁에 머무르고 있는 선인장 함께 들인 다른 아이들은 자라면서 개체수도 많이 늘어나는데 이 아이는 개체수의 증가는 없이 아주 천천히 마디게 홀로 자라고 있습니다 꽃은 해마다 보여줍니다 아주 작은 꽃송이가 여러개 올라와서 오랜 시간 동안 꽃구경을 시켜줍니다 고마워~ 슬픈 시간을 견디고 있는 내가 미소지을 수 있게 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