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해보다 조금 이르게 크리스마스 준비를 시작했다.
왜?
내가 한가해서...
1993년도 부터 쓰기 시작한 크리스마스 소품들부터 올해 만든 양말들까지 총 출동했다.
해마다 조금씩 장식을 바꾸고는 있지만 트리도 벌써 7-8년은 쓴거고...
올해는 솔방울을 주워오지 못해 그냥 작년에 썼던걸로...
솔방울도 그 해 열린걸 생가지에서 떼어내면 단단하고 반질반질 윤도나고 색깔도 옅은편이다.
그러나 바닥에 떨어진걸 주우면 색도 어둡고 왠지 트실트실하고 잘 부서진다.
하지만 마트에서 파는 중국산 장식품과는 비교 자체를 거부한다.
베딩랜드서 산 뜨로우를 트리받침대 커버로 쓰고...
남아도는 리스 하나는 트리 아래에 놓아두니 그도 이채롭다..
여름에 사둔 리본테입으로 옆에 리본 장식도 새로 해주고....
누가 리스를 걸어만 두는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없으니까....
양말은 올해 5개를 만들었는데
에어컨에 달아놓은 양말이 그 중 맘에 든다.
겉다르고 속달라서 멀끔한 겉에 비해 속은 실밥등으로 지저분하지만...
엄마랑 보는눈이 비슷해서
우리딸 하는말
산타가 빨강양말과 파랑 양말에 선물넣어두고 갔음 좋겠단다.
양말 두짝에 선물 받고싶으면 알아서 잘 하라고 으름장....
이번에 마트에서 싸게 구입한 인형도 보이네염.
맨날 상자 모아서 머하냐고 핀잔인데...
저는 상자를 요렇게 씁니다.
조오기 상자들 보이시죠?
모두 화장품 담겼던 빈상자랍니다.
크리스마스 직전에는 열개쯤 더 내놓을거예여.
요건 현관 문에 달려있는 리스.
그리고
우리집 최장수 클수마스소품인 포인세티아 리스
신발장 위에 냉큼 올라가 앉았네요.
제 결혼선물로 꽃꽂이 선생님한테 받은거니까...올해 나이 만 12세네여.
아! 꽃꽂이...
달랑 두달 배웠습죠.
아래는 식탁위 모습인데요.
포인세티아 리스와 동갑인 포인세티아 촛대가 있네요.
더불어 초도 동갑이랍니다.
대단하다...
위는 선우방이예요.
리스 커트지로 만든 문장식과 쿠션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