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빵 과자 케이크 떡만들기

대추 고명 증편- 그냥 하던 대로 할걸그랬지요

맘싸이 2024. 11. 16. 18:08

앙금소를 넣고 대추 고명을 올려 찐 증편입니다

동글게 말아썬 대추 고명이랑

채썬 대추 고명이랑 올려봤습니다

건식 쌀가루와 박력 쌀가루를 혼합하고

소금으로 간을 한 뒤

드라이 이스트를 푼 유청으로

반죽하여 발효했습니다

막걸리나 우유대신

유청과 드라이 이스트를 활용했는데

계량은 따로 하지 않았고

쪄낸 증편 상태도 별로라서

재료 소개는 생략합니다

액체 재료 보다는

가루 재료가 좀 문제였나 싶기도 합니다

특히 건식 쌀가루와 혼합한

박력 쌀가루가 너무 고와서

반죽을 할 때부터 점점 질어지고

전분을 섞은 듯한 느낌이 들더니

고슬하고 폭신한 증편 대신

좀 찐득한 증편이 되었습니다

 

대추는 씨를 중심으로 돌려깎아

채썰거나 두 장을 눌러 말아준 뒤 썰어 준비하고

머핀 컵지에 반죽을 담아 찌기로 하고

반죽 담은 머핀 컵지가 쓰러지지 않도록

두꺼운 종이를 잘라 둥글게 말고

스테플러로 눌러 고정하여

일회용 무스링 역할을 하게 했습니다

머핀 컵지 높이의 절반 정도까지 반죽을 담고

백앙금을 한 스푼씩 더해주고

앙금 위에 반죽을 더 부어주고

말아썬 대추 고명 올려 찌는 중입니다

채썬 대추 고명 올려 찌는 중이고요

사진으로도 찐득할거 같은 느낌 전해집니다

몇 개는 상자에 담아 포장했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들로

혼합하고 없는 재료를 대체하며

새롭게 조합하며 시도해보는 일은

생각과 다른 결과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생각보다 좋은 결과일 때도 있지만

생각만 못한 결과일 때도 있지요

사람 사는 것도 그런듯하고요

거의 망한 떡을 앞에 두고

생각하고 식감은 다른데

맛은 그다지 나쁘지 않네

정도로 끝내면 될걸 ..

너무 과한 생각까지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