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빵 과자 케이크 떡만들기

편강- 2020 햇생강편 만들기

맘싸이 2020. 11. 7. 00:58

햇생강으로 편강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몇년 전부터 우리집의 연례행사가 된

편강만들기~

2020 햇생강편 만들기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재료

 

햇생강

설탕

 

흙생강 주문한것이 도착하자 마자

흙털고 대강 쪼개서 씻고 껍질 벗기고

물에 하룻밤 담가두고

다음 날 새벽부터 썰고

썰어둔 생강은 다시 물에 대여섯시간 담가

전분을 좀 빼준 후 건져두면 준비과정 끝입니다

 

생강편 만들기의 본격적인 시작은

매운맛을 덜기 위해

물을 붓고 한번 끓여주는 겁니다

 

물에 끓인 생강을 체에 받쳐두었다가

설탕을 넣고 끓입니다

설탕은 생강 무게의 50~100프로 범위로 사용합니다

 

투명하게 끓던 설탕이 하얘지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양손에 나무 수저를 들고

생강을 계속 뒤집어주다보면

생강에 설탕분이 생기게 됩니다

모든 설탕이 하얀 가루 상태가 되면

뒤집어 주기를 멈추고

종이호일을 펴둔 넓은 쟁반에 쏟아붓고 식혀줍니다

생강편이 아직 따듯할 때

접힌것은 손으로 만져 펴주고

두장이 겹쳐져 있는 것들은 떼어줍니다

 

온집안에 가득한 생강향과 함께

드디어 첫번째로 완성된

2020년도 햇생강편입니다

 

완전히 식힌 후 보관용기에 담아줍니다

 

반듯반듯 예쁘게 잘 나온 아이들 먼저

보관용기에 차곡차곡 담아줍니다

 

이틀간의 고생이 흐믓함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예쁘게 나온 사진 속 아이들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모양이 덜 예쁘거나

색이 어둡거나

섬유질이 강하게 드러나거나

부스러진 것들은 제가 먹고요

 

이제 뒷정리겸 후반전 시작합니다^^

 

매운맛 빼려고 미리 끓여둔 생강물을

생강편 완성한 냄비에 붓고 끓여

생강차를 만듭니다

 

냄비에는 설탕이 많이 붙어 있으므로

생강물을 끓이며 설탕을 녹여내

냄비 닦기도 쉽게 하고

생강차에 단맛도 줍니다

대추씨와 구기자도 더해 끓여주었습니다

 

푸욱 끓여주고 한 김 식힌 뒤

한 그릇 떠서 대추말이 하나 띄워 마시며

드디어 잠시 쉽니다

 

생강차를 병에 옮겨 담기 전에

푹 무른 대추씨와 구기자를

그냥 건져버리지 않고 체에 내려주었습니다

윗쪽 맑은 차는 병에 옮겨 붓고

아래쪽에 체에 내린 건더기가 가라앉은 차는

빵반죽에 사용했습니다

 

생강(대추구기자)차로 반죽하여 완성한 찐빵입니다

물이나 우유로 반죽한 찐빵에 비해 색이 진하고

은은하게 생강, 대추, 구기자 향과 맛도 감돕니다

 

안쪽에 통팥소도 듬뿍 넣었습니다

생강차 반죽 피와 팥소가 잘 어울립니다

 

생강편

생강차

생강차 반죽 찐빵 간식까지

올해의 첫 생강편 만들기 한 바퀴를 완주했습니다

 

할일 했다 싶고요

이제 기쁜 마음으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해줄 일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손가락과 어깨가 무지하게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