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집꾸밈과 식물키우기

라벤더꽃- 꽃이 진다 그리고 생각

맘싸이 2020. 6. 5. 09:39

 

올해는 라벤더꽃대가 짤막한 길이로 올라왔습니다

 

 

한달전 모습입니다

 

 

이주일 전 모습이구요

 

 

오늘 아침 모습

꽃이지고 있습니다

꽃대를 잘라주어야겠더군요

이제는 헤어질 시간이네요...

 

헤어짐이란 단어 때문만은 아닐테고

꽃을 보면서도

머리속이 복잡한 시간

무얼 생각하고 있나 주의를 기울여보니

반복해서 하고 있는

그 생각을 또 하고 있습니다

 

내게 있어 가장 소중하고 가치로운 대상에게

상처를 주고

결국 잃고만 것..

그 어떤 상실보다도 크고 아픈

그리하여

내 인생의 이런 저런 여타의 상실에 대한 아쉬움이나 고통을

가볍게 제압해버리는 그런 상실..

그런일이

내게 다가왔고

피하지 못했습니다

나를 압도하고 있는

그 생각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