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세라는 독특한 이름의 과자를 만들었습니다
과자와 빵의 중간 쯤이라고 하는게 더 정확할 수도 있겠어요
아몬드가루를 넣은 붓세가 더 일반적인듯하고
몇번 만들기도 했었는데
오늘은 코코넛 붓세를 소개합니다
재료
달걀 흰자 2개
달걀 노른자 1개
설탕 40그램
바닐라익스트랙 5~6방울
코코넛파우더 30그램
중력분 30그램
슈가파우더 40그램
덧뿌림용: 슈가파우더 2~3큰술
샌드용 필링: 코코넛 커스터드크림(버터 크림을 더 추천)
코코넛 파우더, 중력분, 슈가파우더를 계량하여 두고
달걀 흰자와 노른자를 나누어서
달걀 2개의 흰자를 거품 올려줍니다
거품이 어느정도 올라오면 설탕을 붓고
단단하게 뿔이 설 때까지 휘핑하여 머랭을 완성하고
바닐라 익스트랙과 달걀 노른자 한 개를 넣고
머랭 거품을 가능한 죽이지 않으면서 혼합하여줍니다
3가지 가루 재료를 체에 내려 머랭 혼합 재료와 섞어줍니다
거품이 죽지 않도록 주의하며 재빨리 섞어줍니다
코코넛 파우더가 수분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아몬드 파우더로 붓세를 만들었을 때 보다
전체적인 가루 재료의 양이 줄었음에도
더 되직한 반죽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모양 깍지를 끼우지 않은 짤주머니에 반죽을 담고
오븐팬에 종이호일을 펴고 반죽을 짜줍니다
6.5센티미터 정도 지름으로 6개가 나오고
조금 작은 사이즈 하나 까지 모두 7개였습니다
너무 높게 짠듯하지만... 그냥 진행했구요
체를 들고 반죽 윗면에 슈가파우더를 뿌려준 후
170도씨로 예열한 전기오븐에 넣어줍니다
반죽 윗면에 뿌린 슈가파우더가 어느 정도 흡수되면
한번 더 뿌려준다는 레시피들도 많았는데요
저는 그냥 한번만 뿌렸고 양도 다소 적게 뿌렸습니다
뭐 먹을 때 가루 떨어지는거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다음에는 아예 생략해볼까...합니다
붓세를 굽는 동안 샌드용 필링을 만들었는데요
밀가루 대신 코코넛 파우더를 넣은 커스터드 크림입니다
달걀 노른자 1개에 설탕 3큰술을 섞어준 후
코코넛 파우더 3큰술을 넣어 잘 섞어주고
달걀노른자, 설탕, 코코넛 파우더를 잘 섞은 후에
우유 2/3컵을 조금씩 부어가며 멍울지지 않게 잘 풀어준 후
눌어 붙지 않도록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카스터드 크림 만들 때 원래는 끓인 우유를 섞어주어야 하지만
귀찮아서 그냥 차가운 우유 붓고 잘 섞은 뒤 끓여주었습니다
마지막에 바닐라익스트랙을 서너방울 혼합합니다
완성된 코코넛 커스터드 크림을 짤주머니에 담아줍니다
170도씨로 예열한 전기 오븐에서 16분 구운 모습입니다
사용하는 오븐에 따라 굽는 온도와 시간은 약간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식힌 후 커스터드 크림을 짜줍니다
필링의 양은 원하는 정도로 올리면 되고
종류도 원하는 것으로 하면 됩니다
만들어둔 코코넛 커스터드 크림은 1/3정도만 사용했습니다
코코넛 커스터드 크림보다는 버터크림이 더 좋을듯하더군요
필링 위에 붓세를 올려 샌드해 줍니다
모두 7개를 구웠으니 샌드한 건 3개입니다
두꺼워서 먹기는 좀 불편했습니다
우왕하고 입 크게 벌리고 먹거나
살짝 비틀어 갈라 먹거나...
한 장 남아서 샌드하지 못한것을 잘라보았습니다
겉면은 바삭하여 과자 느낌이고
속은 과자라기에는 폭신한 식감입니다
바닐라 향과 코코넛 향의 조화도 괜찮았습니다
달달하긴 하지만 과하게 달지 않은
차나 커피와 함께 먹기에 좋은 코코넛 붓세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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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때 슈가파우더가 떨어지는 건 제 취향은 아니네요
결국 며칠 뒤...
슈가파우더 뿌리지 않은 코코넛붓세를 구웠습니다
재료는 덧뿌림용 슈가파우더를 뺀걸 제외하고 똑같았고
약간 더 크고 납작하게 돌려짜기해준 모양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사진은 필링을 샌드하기 전 모습입니다
가루 떨어지지 않으니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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