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밥상차리기

카레돈까스- 만들고 보면 참 간단한 돈까스

맘싸이 2016. 9. 28. 18:27

오랫만에 집에서 돈까스를 만들었습니다

돼지고기 등심을 덩어리째 넉넉하게 사온김에 만들어보았는데요

등심을 두툼하게 썰어서 밑간하고

카레가루와 밀가루를 섞은 가루옷을 입힌 후

계란물과 빵가루옷만 입혀주고 기름에 익히면 완성입니다




아이가 어릴때는 집에서 자주 만들었던 돈까스...

그 때는 한번에 넉넉하게 만들어서

냉동보관해두고 먹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이번엔 큼직하게 두 장만 만들어서

한 장은 후라이팬에서 익히고

한 장은 전기오븐에서 익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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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돼지고기 등심

고기밑간: 소금, 후추, 다진생강

카레가루

밀가루

달걀+우유(달걀 1개당 우유 1큰술 정도)

빵가루

식물성오일


소스: 카레가루+물(혹은 우유)



고기에 입힐 마른 가루로 카레가루와 밀가루를

1:2 비율로 섞어 준비합니다



돼지고기 등심은 두툼하게 썰어서

칼등이나 고기망치로 두드려서 펴준 후

소금, 후추, 다진 생강을 넣고 밑간하여

30분 정도 재워두었다가

카레가루와 밀가루를 섞은 마른 가루옷을 입혀줍니다


돈까스고기 두께는 취향대로 하면 됩니다

두툼한 돈까스 좋아하면 두껍게 썬 고기를 살짝만 두드려 펴주고

얇은 돈가스 좋아하면 두꺼운 고기를 넓게 펴질때까지 많이 두드려주거나

처음부터 얇게썬 고기를 준비하면 되겠지요



우유를 섞어 풀어 놓은 달걀물에

마른 가루옷 입힌 고기를 담가 달걀물을 입혀주고



빵가루 옷을 입혀주면 준비 끝인데요


돈까스 두 장만 만들고 말거라서

빵가루를 따로 만들지 않고

버거 패티 만들고 남아서

냉동실에 보관했던 빵가루를 사용했는데

너무 곱게 갈아둔거였네요


돈까스에 입혀주는 빵가루는 좀 거칠게 갈아둔것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고운 빵가루를 사용하면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달군 후라이팬에 식물성 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준비한 돈까스를 넣어

중불이나 약불에서 익혀줍니다


빵가루 입자가 너무 고우면

위 사진처럼 기름에 들어가자 마자 빵가루만 타버리기 쉽습니다


돈까스는 기름에 튀기는게 정석이지만

가정에서는 튀김을 하기엔 부담스럴때가 많으므로

후라이팬에 넉넉히 기름을 두르고

전 지지듯 익혀도 괜찮습니다



곁들인 크림치즈가 든 할라피뇨에도 뭍은 거뭇거뭇한 빵가루들.. 

그다지 깔끔해 보이지 않게 완성되어 아쉽지만...

돈까스 만들때는 꼭 거친 입자의 빵가루를 쓰자는 교훈을 준달까요...


카레를 소스로 올려주었습니다



두번째것은 오븐에서 익혔습니다

오븐팬에 기름 약간 두르고

돈까스 올리고 돈까스에 기름 한바퀴 돌려준 후

250도씨로 예열한 전기 오븐에서 20분 익히고

그릴기능으로 바꿔서 5분 정도 돌려 색을 좀 더 내주었습니다

오븐과 그릴 이용하면 후라이팬에서 익히는 것보다 기름은 적게 쓰고

익히는 시간은 더 오래걸립니다


돈까스 두께에 따라 익히는 시간은 차이가 나겠구요...



크림치즈 할라피뇨도 같이 익혀서 곁들인 후

좀 묽은 카레소스를 부어주었습니다

카레소스는 카레가루에 물 혹은 우유를 넣고 끓이면 됩니다



돈까스에는 양배추 채썬것에 마요네즈 소스 올린 샐러드가 참 잘 어울리지요

이 날도 수북하게 쌓은 양배추 샐러드와 함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