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밥상차리기

대파구이- 달큰함과 향이 매력적인 대파구이

맘싸이 2016. 8. 23. 07:47

대파를 전기그릴에서 구웠습니다

불의 힘으로 강해진 대파의 단맛과 향이 아주 좋습니다



대파를 길게 자르고

두꺼운 흰부분은 반으로 갈라준 후

빌트인 전기 오븐의 그릴 기능에서

20분을 구워 완성했습니다


대파 겉면을 아주 새까맣게 태워낸 후

껍질을 벗겨내고 먹는 방법도 있던데

소심한 저는 요 정도 색깔로 구워서

버리는거 없이 다 먹는 방법으로 결정했구요



대파 색이 노릇하게 변한 뒤

버터를 한조각 올려 문질러 녹여주고

먹고 남은 로스트 치킨을 더해

 함께 조금 더 구웠습니다



대파를 5센티미터 정도 길이로 자르고

웨지형으로 자른 감자와 함께 구워도

맛이 좋습니다



감자는 소금 후추를 약간 뿌려주고

대파와 감자 모두에 오일을 더해준 후

전기그릴에서 20분 구워주니

알맞게 익었네요


그릴 온도와 시간은 사용하는 기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구요


.

.


어제는 당일치기로 순천과 여수에 다녀왔습니다

 말하지면 올여름 우리 가족 휴가 정도..

 날짜를 정할 당시에는

 더위가 어느정도 누그러질 때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왠걸요....

더워도 너무 더웠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을 짧게 돌아보는데도

정말 뜨겁고 더워서 죽을 뻔했습니다

사실 우리 가족뿐 아니라

국가 정원내의 거의 모든 식물들도

타들어가 죽어가는 모양새라 실망스럽기도 했고요...


약간 더위 먹은 상태로

근처에서 꼬막정식으로 식사를 하고 기운을 냈지만

식당 밖으로 나오자 숨도 쉬기 어려울 정도의 기온...

 아쉽지만 더 이상의 순천 여행은 포기


바다로 가면 좀 괜찮아지려나 싶어

서둘러 여수로 이동하였으나...

훨씬 더 덥고 비릿한 바다 냄새에 끈적이기까지 하여

유람선이고 케이블카고 다 포기하고

좋은 날씨에 다시~~를 외치며

그냥 돌아왔습니다 ㅠㅠ


아침 일찍 출발하여 밤늦게 돌아오는

하루 여행은 이젠 버거운 나이가 된 것인가 싶었지만

딸아이도 엄청 힘들어하는걸로 봐서

 살인적인 더위에 지쳣을 뿐인듯도 하고...

정말 힘든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