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빵 과자 케이크 떡만들기

녹차카스텔라- 각기 다른 재료배합 비율로 만든 세가지 녹차카스텔라

맘싸이 2016. 7. 22. 13:44

최근에 녹차카스텔라를 몇번 만들어보았습니다

가지고 있는 제과제빵 관련 책이나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카스텔라 만들기를 보면

달걀도 많이 들어가고 무엇보다 설탕이 많이 들어가더군요

재료 배합비율을 바꾸면 실패할거 같아서 시도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카스텔라를 만들었습니다

 실패할지도 모르지만 과감하게 달걀과 설탕의 양을 줄이고

녹차가루를 넣은 녹차카스텔라를 만들었는데..

제법 그럴듯하게 나왔습니다^^



처음 만든 녹차카스텔라



두번째 만들었던 녹차카스텔라



세번째 만들었던 녹차카스텔라 사진입니다



약간씩 달라보이는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재료배합비율과 절차의 차이로 만들어진 차이를

 사진상으로 구분하기는 어렵네요


블로그에 포스팅 하는 사진을 보정하지 않고

찍은대로 올리기 때문에 같은 대상인데도

색감이나 밝기 등에서 늘 차이가 보이는데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다른 날 만든 세 가지 카스텔라 사진을 보니

단지 사진의 차이인지 대상 자체의 차이인지가 더 헷갈립니다...


일단 만든 순서대로 사진에 설명을 더하겠습니다



카스텔라 만들기에 사용한 종이상자입니다

선물상자 재활용한것이구요...

카스텔라는 아래윗면은 없고 측면만 있는 나무틀을 이용하여 굽는데

나무 카스텔라틀 대신 사용하려고 찾아놓은 상자입니다


코팅 안한 종이를 접기만 하는 것으로 만들어진 상자입니다

아랫면이 있기는 하지만 나무틀에 구울 때도 바닥에 종이를 깔고 굽는다고 하고

네 측면이 모두 이중으로 접혀있어서

카스텔라용 나무틀과 비슷한 역할을 할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완성된 카스텔라 크기는 모두 30X7X7cm 정도였고

버터나 오일을 넣지 않고 만들었습니다

단맛은 약한편이었고요...



첫번째 카스텔라 재료는


달걀 흰자 3개

달걀 노른자 5개

설탕 80그램

중력분 80그램

가루녹차 10그램

소금 0.5그램

꿀 1큰술

청주 1큰술

따듯한 우유 2큰술



중력분과 가루녹차를 계량하여 놓습니다


카스텔라 만들기를 찾아보니 박력분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강력분을 이용하는(나가사키 카스텔라) 방식도 있고

이 둘을 혼합하는 방법도 있고

중력분을 사용하는 레시피도 물론 있었습니다


저는 일단 중력분으로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따듯한 우유에 꿀과 청주를 섞어놓습니다



상온에 미리 꺼내둔 달걀 3개에 노른자 2개를 더하고 설탕과소금을 넣어 휘핑합니다

휘핑보울 아래에 따듯한 물을 담은 그릇을 받치고 휘핑합니다


 달걀 온도는 체온 정도로 유지하라는 내용을 참조했구요

달걀 노른자를 더 많이 넣는 이유는

조직을 촘촘하게 한다는 내용 참조했습니다



달걀 노른자와 흰자를 한꺼번에 거품을 내는 공립법은

흰자와 노른자르 분리하여 거품을 올리는 별립법에 비해

제게는 늘 어려운 방법이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핸드믹서기를 고속으로 휘핑하여 크림처럼 거품을 올려줍니다

그런데 기포가 너무 크지요



이제 핸드믹서기 속도를 저속으로 맞추고 휘핑하며

거품입자를 곱게 만들어줍니다

거품입자가 너무 크면 카스텔라 단면도 거칠어지겠지요..



거품입자가 고와지면

중력분과 가루 녹차를 체에 2번 내려 섞어줍니다


가루를 체에 내릴때도 체를 높이 들고  쳐주면

공기가 많이 들어가니까 좋다고 하는데

그렇게하면 가루가 너무 많이 날려서

주방도 지저분해지고 하여...

저는 한 15센티미터 정도 높이에서 내려줍니다



반죽을 한주걱 덜어 우유+청주+꿀 섞어놓은것에  잘 섞어서

전체 반죽에 혼합하여 줍니다


우유+청주+꿀 섞은 액체가 상대적으로 묽어서

바로 넣으면 반죽과 분리될 수 있으니까

반죽 일부와 혼합 한 뒤 전체적으로 섞어주는 겁니다



종이호일을 펴둔 종이틀에

반죽을 부어주고

젓가락을 이용하여

반죽을 지그재그로 섞어주고

반죽 상자를 조리대 바닥에 서너번 쳐줍니다



170도씨로 예열한 전기오븐에서 40분 구웠습니다

오븐에서 꺼낸 뒤 종이상자를 조리대 바닥에 떨어뜨리듯 서너번 쳐줍니다



종이틀에서 카스텔라를 꺼내



 넓은 종이호일을 펴놓은 식힘망에

윗면이 아래로 가게 엎어놓고 식혀줍니다



식힌 뒤에 잘라보았습니다


윗면에 생긴 자국은 식힘망 자국입니다



두번째로 만들었던 카스텔라 재료는


달걀 4개

설탕 80그램

중력분 80그램

녹차가루 10그램

꿀 1큰술

청주 2큰술

소금 0.5그램



이번에는 노른자를 추가하지 않고

상온에 두었던 전란 4개를 사용했습니다

설탕,소금과 꿀을 모두 달걀과 섞어주었고요



휘핑보울을 따듯한 물을 담은 그릇위에 올려놓고

휘핑 시작하기 전에 재료들을 저어서 

설탕을 미리 녹여준 후 휘핑을 시작했습니다



고속으로 핸드믹서기를 돌려

달걀을 크림 상태로 만들고

저속으로 속도를 낮추어 기포 입자를 작게 해주는 과정은 동일했고

중력분과 녹차가루를 2번 체에 내려 섞어주고

반죽을 한주걱 덜어 청주와 혼합한 뒤

전체 반죽에 부어주고 잘 섞어  반죽을 완성했습니다


이번 반죽에는 우유를 뺐습니다


완성한 반죽은 종이호일을 펴둔 종이틀에 담고

조리대 바닥에 서너번 탕탕 쳐준 후에



170도씨로 예열한 전기오븐에서 20분 구워주고

오븐 온도를 165도씨로 낮추어 20분 더 구워준 모습입니다



첫번째 보다 약간 더 높게 올라온듯 합니다

오븐에서 꺼내 종이틀을 조리대 바닥에 서너번 내려쳐주고



종이호일을 펴둔 식힘망에 엎어놓고 식혀줍니다



식힌후에 자른 모습인데..

첫번째와 차이점이 보이나요??

재료도 좀 다르고 절차도 달랐는데...



세번째 만들었던 녹차 카스텔라 재료는


달걀 4개

설탕 80그램

중력분 100그램

녹차가루 10그램

꿀 1큰술

청주 2큰술

소금 0.5그램


으로 증력분을 더 넣은것만 빼고

두번째와 같았습니다 



만든 절차도 두번째와 비슷한데요


상온에 미리 꺼내둔 전란  4개에 설탕, 소금과 꿀을 넣고

휘핑보울 아래 따듯한 물을 담은 그릇을 받치고

설탕을 녹여준 후 달걀을 휘핑하여 크림 상태가 되면


가루 녹차를 체에 내려 달걀과 섞어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 후 저속으로 휘핑하여 거품 입자를 곱게 해주었습니다


녹차가루가 좀더 균일하게 혼합될까 싶어서 사용한 방법입니다



중력분을 2번 체에 내려 섞어주고



반죽을 한주걱 덜어 청주와 섞은 후

전체 반죽에 부어 잘 혼합하여 반죽을 완성하고



종이호일을 펴둔 종이틀에 반죽을 부어주고

틀을 조리대 바닥에 서너번 쳐줍니다


반죽 색깔이 앞의 것들과 좀 달라보이나요??



170도씨로 예열한 오븐에서 40분 구워 완성하였습니다

오븐에서 꺼낸 후 틀을 조리대 바닥에 서너번 쳐주고



종이틀에서 꺼내줍니다



종이호일을 펴둔 식힘망에 윗면이 아래로 가게 올려놓고 식혀줍니다

중력분을 20그램 더 넣어서인지  좀 더 힘이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식힌 후에 바로 놓고 종이 호일을 떼어주는 모습이네요

측면 색이 첫번째 두번째와 좀 달라보이는데

단지 사진 색감 차이인지  실제 카스텔라 색깔 차이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른 모습이고요

이 사진은 또 바로 위 사진하고 색감이 다르죠...


사진에서도 그렇고 먹어본 바에 의하면

확실히 첫번째 두번째 만들었던것에 비해

세번째 것이 조직이 촘촘하게 완성되었습니다


세가지 녹차 카스텔라 모두

촉촉하고 부드럽고 많이 달지 않게 완성되었고

저 스스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

.

.

 세 가지라 길긴 기네요


이렇게 녹차 카스텔라 포스팅을 완성합니다

당분간은 세번째 재료배합 비율로

카스텔라 만들기를 계속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