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열심히 빵을 만들었지만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했던 단팥빵...
어제와 오늘은 제법 만족스런 결과의 단팥빵을 만났습니다^^
직접 만든 팥소가 그다지 달지 않아서
단팥빵이란 이름을 붙여도 되는건지 싶긴합니다만...
재료
중력분 380그램
우유 170그램
달걀(왕란) 1개
드라이 이스트 1/2작은술
설탕 40그램
소금 1/2 작은술
버터 20그램
덧밀가루 약간
팥소 약 500그램
우유, 검은깨 약간(생략가능)
우유에 설탕과 소금을 넣어 녹여주고 달걀도 풀어준 후
중력분과 드라이이스트를 체에 내려 섞어주고
버터를 넣어 함께 반죽합니다
손반죽 5분 정도 해준 모습입니다
우유, 달걀, 버터는 미리 상온에 내놓았다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반죽을 담은 용기에 뚜껑을 덮어
28도씨 온도의 주방에서 3시간 동안 1차 발효한 모습입니다
1차 발효를 마친 반죽을 손으로 눌러 공기를 빼준후
20번 정도 반죽 쳐주기를 해주었습니다
28도씨 온도에서 1시간 30분 동안 2차 발효를 한 모습입니다
2차 발효를 마친 반죽을 눌러 공기를 빼주고
덧밀가루를 바른 도마에 올려 길게 밀어주고
반죽을 두 덩이로 나눈 후
한 덩이의 반죽을 100~120그램 정도씩 3개로 분할해 주었습니다
비슷한 크기로 분할한다고 해도 편차가 큽니다
남은 절반의 반죽은 밀대로 길게 밀어준 후 돌돌말아서
오븐팬에 종이 호일 펴고 반죽을 올린 후
오븐팬을 큰 비닐 봉지에 담아 입구를 묶어주고
냉장실에 넣어 3차 발효하고요
분할한 반죽을 밀대로 밀고
팥소를 올려준 후 반죽을 오므려 동글게 만들어줍니다
팥소는 80그램 정도씩 넣어주었습니다
더 많은 양의 팥소를 가득 채워 넣고 싶었지만
아직 속을 많이 채운 빵을 예쁘게 굽는것은 안되고 있어서...
다소 부족하다 싶지만 요 정도 양에서 멈추었습니다
팥소도 직접 준비했습니다
국산팥 3컵을 깨끗이 씻어 압력솥에 넣고
물 3컵을 부은 후 뚜껑 닫지 않고 한번 부글부글 끓여내고
거품이 올라온 삶은 물을 모두 따라내고 팥을 한번 헹궈준 후
물 3컵과 소금을 더해 압력솥 뚜껑을 닫고 삶아낸 뒤
압력솥의 압력이 빠지면 설탕을 넣고
주걱으로 팥도 좀 으깨어주고 뚜껑 덮어 한번 더 끓여줍니다
물의 양과 끓이는 횟수는
팥의 건조상태와 압력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긴해요
설탕양과 팥농도는 용도에 따라 정하면 되는데
단팥빵소로 쓰려면 좀 달고 되직한게 좋습니다
좀 묽다 싶으면 뚜껑 열고 알맞은 농도까지 조리듯 더 끓여줍니다
끓인 팥을 차게 식히면 더 되직해지는것도 감안해야 하구요
설탕은 100그램 정도 넣었고 소금은 1/2작은술 정도 넣었습니다
단팥빵을 만들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양의 설탕을 넣었는데도
완성된 빵을 먹어보니 팥소의 단맛은 강하지 않았습니다
설탕양을 제가 넣은 것의 두배 정도 넣어도
사먹는 빵보다 단맛은 훨씬 약할듯 합니다
이렇게 만든 팥소 중 절반 조금 안되는 양을 사용했습니다
오븐팬에 종이호일을 펴고
반죽을 세개 올려준 후 손으로 살살 눌러 납작하게 해주고
각 반죽의 가운데를 아랫면이 구형태인 계량스푼으로 꾸욱 눌러주었습니다
계량스푼 윗면 지름이 4센티미터 정도네요
반죽 크기를 가늠할 수 있으신가요?
상당히 큰 사이즈의 단팥빵이예요
가운데가 부풀어오를 것을 대비해서
이렇게 눌러주는거랍니다
오븐팬에 뚜껑을 덮고
28도씨 온도의 주방에서 2시간 동안 3차 발효를 했습니다
반죽이 조금 더 커진 모습이지요
반죽 중 하나는 윗면에 우유를 조금 바르고
검은깨를 얹어주었습니다
반죽 윗면에 우유와 달걀노른자를 섞어 바르기도 하던데
저는 그 과정은 생략했습니다
180도씨로 예열한 전기오븐에서 17분 구운 모습입니다
사용하는 오븐에 따라 굽는 온도와 시간은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김 식힌 후에 깨를 얹은 아이를 접시에 올리고
속 보이게 갈라보았습니다
무리해서라도 팥을 좀 더 많이 넣을 걸 그랬나요??
사진으로 보니 팥소가 엄청 적어보입니다요...
피는 얇게 속은 듬뿍 넣은 빵만들기는 연습을 많이 해야할듯하구요
어쨌거나...
빵 구운 시간이 밤 10시였는데
단팥빵 앞에 밤늦은 시간이 무슨 상관이 있나요
단팥빵의 단짝인 우유도 한잔 넉넉하게 따라서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먹어 치우고요...
남은 두 개는 밤 열두시 넘어 퇴근한 남편과 함께 마저 다 먹구요^^
헐~~ 세개만 구운게 다행이었네요
여섯개 한번에 구웠으면 제가 틀림없이 더 먹고
빵빵한 얼굴로 아침을 맞았겠지요..
오늘 아침 댓바람부터
12시간 동안 냉장실에서 3차 발효한 반죽을 꺼내 밀대로 밀어주고
소를 채워 동그랗게 만들어 준 후 오븐팬에 놓아주고
윗면 덮어서 28도씨 온도에서 1시간 30분 동안 4차 발효 후
어제와 마찬가지로 180도씨로 예열한 전기오븐에서 17분 구웠습니다
완성된 빵은 지름이 12센티미터 정도고 두께도 5센티미터 정도 되는
큼지막한 사이즈입니다
아침부터 또 먹어도 역시 맛있어요^^
바람직한듯 하면서 동시에 아쉬운건 역시...
단팥빵이라는 이름과 달리
팥소가 많이 달지 않았고 양도 좀 적었다는것이구요
앞으로 단팥빵의 팥소는 좀 더 달게 만들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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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석달간 제가 단팥빵만들기를 하지 않았던 원인이기도 한...
4월에 만들었던 시원찮은 두 가지 단팥빵도 좀 볼까요
강력분과 중력분을 3:2로 섞고
단호박 가루, 드라이 이스트, 설탕, 소금, 버터, 물, 달걀로 반죽을 하여
1차, 2차 발효 후 반죽 80그램에 팥소 40그램씩 넣고 빚은 후 1시간 상온 발효하여
만들었던 단팥빵인데요
가운데 눌러주기 할 때 오일 약간 바르고 눌러주었습니다
200도씨로 예열한 전기 오븐에서 20분 구운 모습이구요
많이 부족한 모습이지요
팥소도 너무 적은듯 합니다
이 때는 반죽은 얇게 팥소는 꽉 채워 보려고 시도했던 사진인데요
강력분과 중력분을 3.5:1로 섞고
드라이이스트, 소금, 설탕, 물, 버터를 넣어 반죽하고 1차, 2차 발효 후
반죽 60그램에 팥소 45그램씩 넣고 빚어서
가운데 오일 약간 발라 누르기 해주고 3차 발효하여
185도씨 전기오븐에서 18분 구웠습니다
처음 만들었던 단팥빵이라고는 하지만
참~~ 많이 부족한 모습입니다
팥소는 비교적 듬뿍 들어간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만...
연달아 두번 만들었던 단팥빵의 실망스런 모습에
한동안 단팥빵 만들기를 포기했었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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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만든 단팥빵 결과가 그 동안과 확 달라진건
석달 동안 인지적 인큐베이션이 되어서일까요...
세번의 단팥빵 만들기 결과를 비교해보니
우선 반죽 재료가 모두 달랐는데요
중력분을 쓰든 강력분을 쓰든 두가지를 섞어 쓰든
우유, 달걀, 버터를 넣고 반죽해야 한다는게 확실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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