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밥상차리기

고등어 강황 구이- 고등어에 노란 빛깔 강황을 발라 구웠어요

맘싸이 2016. 5. 13. 11:08

카레의 원료가 된다는 강황가루를 한 통 사왔습니다

익숙한 카레향을 기대하고 구입했는데

기대했던 그 향이 아니네요

익숙한 카레향과는 거리가 있는 향입니다

노란 빛깔만 전형적인 카레를 연상시킵니다


카레(커리) 전문점에 가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노란카레 외에

아주 다양한 색감의 카레가 훨씬 많고 흔합니다만

우리에겐 노란 카레가 전형성이 높지요


기대했던 향은 아니지만...

넉넉한 사이즈로 한통 구입했고

일단 빛깔이 곱고 향도 나쁘지 않으니

여기저기 어울릴만한데 넣어 먹고 있습니다

 


강황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고등어에 바른 후 팬에 익혔습니다


재료


고등어 2쪽

레몬즙 2큰술(식초도 가능)

강황가루 1큰술

중력분 1.5큰술

허브소금, 후추

향이 강하지 않은 식물성 오일



석장뜨기하여 냉동상태로 판매하는 고등어입니다

레몬즙이나 식초를 뿌려주고 살짝 해동시킵니다

유리용기에 해동시키니까 사진상에서는

돌로된 조리대에 그냥 올려두고 해동하는것처럼 보입니다 ㅎㅎ



강황가루, 중력분, 허브솔트, 후추를 섞어둡니다

도마 위에 유리 용기 올려둔건데

이것도 도마에 직접 가루재료들을 부은것처럼 보이는군요



살짝 행동시킨 고등어 앞뒷면에 가루를 잘 발라주고



그릴팬을 중불에 올려두고

종이호일을 한 장 편 후

오일을 두르고 고등어 배쪽 먼저 익혀줍니다

배쪽이 다 익으면 뒤집어서 등쪽도 익혀줍니다


팬에 비린내 배는게 싫어서

종이호일을 한장 펴고 조리했는데요...

종이호일 사용은 알미늄호일 사용만큼이나

편리함과 유해성 사이에서 저를 고민하게 하는 제품입니다


펄프에 실리콘 코팅을 한게 종이호일이죠

실리콘 소재가 현재로서는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난 후에는 또 다른 평가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사진에서도 보이는데 열이 가해지면 종이호일 색이 변합니다

오븐에 사용할때도 마찬가지죠

음식물이 닿지 않아 빈공간으로 남은 종이호일의 색변화가 더 심하고

유지류가 뭍은 여백이 가장 심하게 갈변합니다

갈색으로 변하는 종이호일을 볼 때 마다

눈에 안보이는 많은 유해한 성분들이 나오는건 아닌지 염려를 하죠

늘 염려를 하면서도 편리함이란 강력한 이유로 또~~사용을 합니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비극적 사건에 직면하여

생활 속에서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화학 제품들의 유해성에 관한 걱정이 많은 요즘입니다


이거저거 더더욱 신경쓰이는게 많은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의심스럽고 걱정스런 제품들의 사용을

완전히 중지하는게 쉽지 않은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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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싶지만... 걱정을 잠시 미워둔채...


그릴자국도 나고

식욕 돋구는 노란 빛깔로 완성된 고등어강황구이입니다

고등어구이 한점을 밥위에 올려 먹으면

이야~ 밥이 달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