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봄부터 김치를 제가 담거나 사먹고 있는데
제가 담은 김치 맛도 형편없고
사먹는 김치도 이거다할만큼 맛있는걸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그냥 먹을때 보다 찌개를 끓이면
맛이 참 아쉽다 소리가 나옵니다
맛있는 김치찌개를 끓이려면
무엇보다 김치가 맛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친정 엄마가 담은 김치를 가져다 먹을 때는
자주 끓이던 김치찌개였는데...
김치맛이 시원찮아지니
이제는 김치통 바닥이 보일때나 한번씩 하게 됩니다
다진 돼지고기로 완자를 만들어 넣고 김치찌개를 끓여보았습니다
재료
신김치 1대접
김치국물 1국자
표고불린 물 1.5컵
대파 약간
홍고추 1/2개
불린 표고 2장
된장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다진 돼지고기 1컵
소금, 후추, 참기름 약간
생강가루 혹은 다진 생강 약간
고기는 어지간하면 덩어리로 사고 다짐육은 잘 안사게됩니다
다진 고기가 필요하면 커터기 이용하여 직접 다져쓰는데
많은 양의 다진 고기가 필요했던 이 날은 다짐육을 사왔습니다
다진 돼지고기 한 컵 정도를 덜어
소금, 후추, 참기름, 생강가루를 넣고 치대주다가
동글동글하게 완자를 만들어 둡니다
신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된장과 참기름을 넣고 잠시 볶다가
김치국물과 표고버섯 불린 물을 넣어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돼지고기 완자 빚은 것도 넣어줍니다
불려둔 표고버섯도 채썰어 넣어주었습니다
표고는 처음부터 넣고 끓여도 됩니다
불끄기 직전 대파와 홍고추를 썰어 넣어 줍니다
김치국물과 된장을 넣어서 따로 간을 안해도 제 입에는 맞았는데
만약 간이 부족하면 소금을 더해줍니다
개인 그릇에 덜어보았습니다
비계 붙은 돼지고기를 숭덩숭덩 썰어넣고 끓인 김치찌게 대신
돼지고기 완자를 넣은 김치찌게입니다
제가 사먹는 배추김치의 가장 아쉬운 점은 단맛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나온 좋은 재료로 만들고
기본 이상되는 맛을 내는 김치이지만
단맛 때문에 찌개 끓이는 용도에는 적합치 않다 싶은데
아직 대안을 찾지 못해 계속 사먹고 있습니다
김치 담는 제 실력이 일취월장하는것도 아니고...
김치찌개 끓일때면 엄마 김치가 더 생각납니다
'mompsy의 밥상차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청경채 쇠고기 볶음- 버터에 살짝 익힌 청경채와 바베큐소스를 더한 쇠고기 볶음 (0) | 2016.05.21 |
|---|---|
| 분홍소시지 부침- 어릴때나 지금이나 반가운 반찬 (0) | 2016.05.19 |
| 골뱅이 대파 무침- 새콤 달콤하게 초고추장에 버무린 골뱅이 대파무침 (0) | 2016.05.15 |
| 고등어 강황 구이- 고등어에 노란 빛깔 강황을 발라 구웠어요 (0) | 2016.05.13 |
| 부추전- 얄팍하게 부쳐 향긋하고 고소하게 먹는 부추전 (0) | 2016.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