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밥상차리기

황태구이- 매콤 달콤 양념을 올린 황태구이

맘싸이 2016. 3. 14. 10:21



추운 겨울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노르스름하게 마른 명태를 황태라고 하죠

고소한 맛도 일품이지만

요모조모 쓸모도 참 많습니다

부드럽게 불린 황태에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을 발라

황태구이를 했습니다


재료

황태 2마리 몸통 부분만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2큰술

양조 진간장 2큰술

참기름 1큰술

매실청 1큰술

식물성 오일 2큰술(향이 강하지 않은 포도씨유나 현미유 카놀라오일 등)

실파, 통깨 약간

온수 약간



제사상에 올렸던 황태입니다



 제수용으로 사용한 황태를 분리(?)합니다




대가리, 꼬리, 지느러미는 떼서 모아두었다가 국물 낼때 사용하고



껍질도 벗겨둡니다


껍질은 가루옷을 입혀 기름에 튀긴 후 양념장에 무치면

맛있는 반찬이 됩니다



몸통 살 부부은 먹기 좋게  찢어서

고추장 양념장에 무치기도하고

무를 넉넉히 넣고 황태국을 끓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황태구이도 합니다

팬이나 냄비가 한마리 통으로 들어갈 정도 크면

자르지 않고 통으로 사용하는데

이번에 사용한 팬은 통으로는 들어가지 않아서

한번 잘라주었습니다

구울 때 석쇠를 이용하면 더 좋지만

저는 그냥 팬을 이용하여 지져냈습니다



온수를 조금씩 뿌려주어

황태를 부드럽게 해줍니다

너무 많은 양의 물에 푹 잠기게 하지말고

반컵에서 한컵 정도의 온수를 준비하여

손으로 황태에 끼얹어주며 스며들게 합니다

황태가 마른 정도에 따라

사용하는 온수양은 조금 달라지겠죠

이렇게 따뜻한 물을 뿌려 20분 정도 재워두면

부드러워지는것은 물론 살집도 좀 불어납니다

이때 황태를 손으로 살살 만져서

몸통에 남아있는 가시들이 있으면 뽑아내어

먹을 때 가시가 걸리지 않도록 합니다



고춧가루, 고추장, 양조진간장, 매실청을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참기름도 넣어줍니다



부드러워진 황태 몸통에

향이 강하지 않은 식물성 오일을 발라주고

팬에 미리 살짝 지져냅니다



지져낸  황태에 양념장을 발라주고

불은 약불로 하여 타지 않게 지져냅니다

양념장은 한번에 다 바르지 않고

두세번에 나누어서 덧발라주며 지져냅니다



황태포에 바른 간장, 고추장, 매실청과 참기름이 들어간 양념이

지글거리며 내는 향이 벌써부터 침고이게 하네요



접시에 담고

실파 썬것과 통깨를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매콤달콤한 양념과 고소한 황태가

 밥 두공기는 금방  비워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