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이 조그마하면서 당도가 높은 밤을 샀습니다
탈피까지 한 상태로 구입한 것이라
먹기도 편한데요...
찐 후에 몇 개 그냥 집어 먹다보니
갑자기 밤을 으깨서 뭔가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으깬 밤에 우유와 생크림을 섞고
케익시트를 조그맣게 잘라 밤크림을 올려보았습니다
밤페이스트를 쓰고 적절한 모양깍지를 사용했다면
몽블랑이라고 블리는 밤 디저트가 되었겠지만...
이건 몽블랑 친구 정도라고 해야할까요^^?
재료
껍질벗긴 밤 200그램
우유 1/2컵
생크림 100cc
케익시트 1센티미터 두께 지름 5센티미터 정도 원형으로 자른것 8장
아가베시럽 3큰술
껍질 벗긴 밤을 찌고
커터기나 푸드프로세서를 이용하여
우유와 함께 곱게 갈아줍니다
곱게 갈린 밤에
휘핑한 생크림을 넣고 섞은 다음
모양깍지를 낀 짤주머니에 담아줍니다
케익시트를 원형으로 잘라두었습니다
제가 요즘 사용하는 전기오븐으로
케익시트 만들기를 하다 자꾸 실패하는 바람에
집안에 케익시트가 남아돕니다
실패한 케익시트 중 하나를 사용했습니다
두께는 1센티미터 정도로 하고
원형 모양틀로 8개를 찍어내었습니다
시트 윗면을 손으로 대충 걷어냈더니
윗면이 그다지 깔끔하진 않지만
위에 밤크림을 올릴거니까 요 정도로 통과~
설탕시럽 대신 아가베시럽을 이용하여
시트 윗면에 발라주었습니다
국수가닥처럼 나오는 모양깍지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없으니까 그냥 상투과자용 깍지를 이용하여
시럽 바른 시트위에 짜줍니다
양은 원하는만큼 올려주면 되지요
부드러우면서도 밤 특유의 향과 맛이 가득한
밤크림 디저트입니다
.
.
.
이제 설연휴가 시작되네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활동적인 한해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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