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밥상차리기

과일청 소스를 얹은 넙적탕수육

맘싸이 2015. 10. 29. 20:01

 

 

올해는 몇가지 과일청과 콤포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청에 들어가는 엄청난 양의 설탕에 압도되어

어지간해서는 만들거나 사먹지 않는데

아이가 서울로 가고나니 남는 과일도 많아지고

저의 인지기능이 점점 비효율적으로 되면서

종류나 양을 잘못 구입한 경우도 생기고하여...

만들어둔 과일청과 과일 콤포트도 몇가지 되고

 주변에서 정성들여 만들어 보내준

각종 청들이 냉장고에 한자리씩 자리잡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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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파인애플청, 청귤청, 매실청을 넣은 소스를 얹은

넙적탕수육을 해봤습니다

돼지고기를 넙적하게 썰어 만들어서

넙적탕수육이라고 이름붙여 보았습니다

 

재료

돼지고기 안심 1킬로그램

청주 1컵

소금, 후추 약간씩

팬케익믹스 1컵(전분, 밀가루, 튀김가루 다됩니다)

튀김용기름 2컵(향이 강하지 않은 식물성오일)

 

소스(튀긴 고기 재료의 1/3정도에 사용한 양)

옥수수 전분 3큰술

 물 1컵

청귤청 2큰술(과육도 7-8개 추가)

파인애플청 2큰술(과육포함)

매실청 2큰술

식초 2큰술

소금 약간 

 

 

돼지고기 안심을 이용했습니다

고기 자르는 과정샷이 없어서 좀 아쉬운데...

 

원통형으로 길다란 형태의 안심을

45도 정도로 비스듬히 잘라서

 반듯하게 잘랐을때 보다

2배 정도 크기가 되게하고

두께는 1센티미터 정도로 했습니다

그리고 앞뒤로 칼집도 좀 넣어주었어요

전형적인 탕수육인 스틱형태와는 다른

넙적한 모양이 되게 잘랐는데

그냥 좀 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해본거예요

스틱형태로 잘라도 됩니다

 

그리고 청주를 부어 하룻밤 재워놓았습니다

 

 

재워놓았던 돼지고기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 밑간을 해줍니다

 

 

밑간한 고기에 마른 가루 입히고

튀김반죽에 퐁당했다가 튀기면 됩니다

 

저는 가루는 팬케익믹스 이용했습니다

팬케익믹스는 간도 되어있고

베이킹파우더도 첨가되어 있습니다

전분이나 밀가루 사용하시면 소금간 약간 하시구요

팬케익믹스 반은 마른 가루옷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반은 물 섞어서 튀김옷 반죽을 만들어 썼습니다

반죽 농도는 원하시는대로 맞추시면 되는데

마른가루 입힌 재료를 넣어 튀김옷을 입히다보면

반죽이 점점 되직해지니까 처음엔 좀 묽다 싶은 반죽을 만드시거나

나중에 물을 좀 추가해가면서 반죽 농도 조절하실거면

처음부터 알맞은 농도로 맞추셔도 됩니다

저는 처음에는 좀 묽다싶은 반죽으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전기 튀김기 이용했습니다

온도는 180도씨로 설정해 놓았는데

일반 냄비나 튀김팬 이용하시면

밀가루 반죽을 떨어트려서

3-4초 후에 떠오르는 정도일거예요

 

 

튀김기에 종이호일을 한장 깔고 기름을 부었어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두가지인데요

 

첫째는 적은양의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이예요

튀김을 하다보면 반죽조각이나 육즙이 떠다니죠

부지런히 걷어내도 일부는 결국 바닥으로 가라앉게 되는데

재료가 간신히 잠길 정도의 적은 양의 기름을 쓰다보면

튀김재료가  바닥에 가라앉은 찌꺼기에 닿게되고

결국 튀김이 지저분해지죠

그런데 종이호일을 깔면 바닥에 가라앉는 양이 확실히 적어서

비교적 깨끗하게 튀김을 할 수 있더라구요 

 

텔레비전에 나와서 음식을 만드는 전문가들은

커다란 웍에 식용유를 콸콸쏟아붓고 튀기죠

 그렇게 많은 양의 기름을 이용하면 튀기기는 좋겠지만...

집에서 그렇게까지 기름을 많이 사용하기는 어렵죠

특별히 음식을 많이 장만해야하는 날이 아니라면 기름낭비가 너무 심하니까요

게다가 방송을 보면 대두유를 많이쓰는데...

대두유의 장점도 있겠지만 유전자조작콩으로 만든건 아닐까...

뭐 이런 걱정도 하게되구요

대두유 뿐 아니라 각종 채종유들도 유전자조작 식품으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많긴 합니다

기름 사용시 특히 걱정거리가 많아지는거 같아요

열량도 걱정되고 유전자조작 재료 사용 여부도 살펴봐야 하고

재료를 볶아서 만든건지 그냥 압착만 한 일명 콜드 프레스 제품인지도 신경쓰이고요

그러고 보니 사먹을 때나 집에서 해먹을 때나 걱정거리가 제법많네요...

 

 

종이호일을 깔고 튀기는 두번째 이유는

조리  후 튀김기 청소도 다소 쉽기 때문입니다

종이호일을 들어내 버리면

저저분한 찌거기가 포함된 기름은 다 치울수 있고

그 후 튀김기에 남은 기름은 찌꺼기는 제거된 상태니까

잘 따라서 폐식용유 모으는 곳에 버리면 되고요

튀김기 바닥에 남은 튀김찌거기를 걷어내며

 세척하는거보다 세제도 덜쓰고 좀 더 편하기도 해요

 

사실 종이호일이 안전할까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는거는 아닙니다^^

그래도 편리함에 사용을 하고있어요

 

 

마지막 튀김재료를 튀기는 동안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전분에 물을 부어 저어가며 끓이다가 투명해지면

청귤청과 파인애플청을 과육 포함하여 넣어주고 매실청도 넣어줍니다

다 끓이고 나서 식초를 넣어주고 소금도 약간 더해줍니다

 

위 재료에 적은 튀김 재료의 양이면

우리 식구는 3-4번 먹을 양이예요

소스는 한번 먹을 분량입니다

 

 먹을 때마다 튀기면 좋겠지만

달랑 한접시 튀기자고 집안에 기름내 풍기느니

 한번에 넉넉하게 튀겨서 종이에 올려 기름을 빼준 후

바로먹을거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식혀서 한번 먹을 분량씩 통에 담아 냉동실로 보내고

나중에 먹을 때는 냉동 상태에서

바로 그릴에서 구운 후 소스 얹어 먹습니다

소스는 바로 만들어 먹구요

단, 이러면 튀김의 바싹함은 포기해야합니다

그래서 부먹을 하는거죠^^

 

 

 

 

튀긴 후 종이에 올려두어 기름을 뺀 튀김을 그릇에 담고

 

 

소스를 얹어주면 완성입니다

새콤달콤한 과일청과 큼직하게 튀겨낸 돼지고기가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