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밥상차리기

뽀얀 국물 미역국

맘싸이 2015. 10. 27. 06:04

 

 

쇠고기를 넣고 끓인 미역국이나

조갯살이나 홍합을 넣고 끓인 미역국보다

제가 훨씬 더 좋아하는

미역만 넣고 끓인 미역국입니다

들기름에 볶다가 멸치육수 부어

오래 끓여 국물이 진한 미역국입니다

 

재료

불린 미역 두줌

들기름 1큰술

멸치육수 4-5컵

국간장 1큰술

소금, 후추 입맛에 맞춰서 적당량

 

 

미역은 물에 불렸다가

물기를 꼭 짠 후 잘게 잘라서

들기름에 볶아줍니다

이 때 국간장과 소금 그리고 후추를 넣어 함께 볶습니다

센불에서 볶아주세요

 

 

 

미리 만들어둔 멸치 육수를 부어주고 

불은 약불로 줄이고 끓입니다

 

 

개인적인 입맛에 따라 다르겠으나

저는 센불에서 부르르 끓여낸 미역국보다는

약한 불에서 오래끓인 미역국을 좋아해서

국물에 비해 건더기가 심하게 많다 싶을 때까지

한참을 끓여주는 편입니다

다 끓이고 난 후에 간이 부족하면 소금 약간 추가하시고

미역 볶을 때 후추를 넣고 볶기는 했지만

저는 국그릇에 덜어담은 후에

후추도 조금 더 뿌려먹습니다

 

 

들어간게 너무 없어 보이는 미역국인데

잘 우러난 국물과 부드러워 술술 넘어가는 미역만으로도

우리 가족은 맛있게 먹습니다 ㅎㅎ

 

국물은 많게 미역은 조금만 퍼담으면 남편거고

저는 국물은 조금 미역은 많이담아 먹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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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재료없이 본재료만 왕창 넣고 음식을 하는

제 습관은 아마 아직 애들입맛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라면을 끓일때도

물, 면, 가루스프 외 어떤것도 넣지 않는게 제일 좋거든요

 

한국인이 국이나 찌게의 마침표처럼 사용하는

마늘과 파도 생략하고  조리할 때가 많다보니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뭔가 빠진 맛이라고도 하는데

저는 오히려 그렇게 하면 주재료 맛은 강하게 느낄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