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온지 10년째인
선인장 귀면각
처음으로 꽃을 피웠다
2011년 6월 18일
거실 소파에 앉어서
창가의 귀면각을 바라보니
뭔가 뾰죽 올라온것이 보였다
2개의 꽃 봉우리가 생겼다
그러나
사흘뒤 위쪽에 있던 봉우리는 떨어지고
아래쪽 녀석만 남았다
6월 26일 모습
이때부터 속도를 내어 자라기 시작하더니
6월 28일 모습
6월 29일 훨씬 더 커지고 붉은 색감도 진해졌다
드디어 오늘밤에는 개화를 하겠구나...
느낌이 팍 왔던
6월 30일 오후 3시 모습
6월 30일 오후 7시 30분 경 모습
오후8시 30분이 되자 만개했다
화경이 내 손바닥보다 컸다
밤에만 핀다고 하더니
정말 한밤에 피어났다
다음날인 7월 1일 오전 6시 25분
봉우리가 다시 오므라지고 있다
정말 하루만 피고 말것인가...
제무게를 견디지 못해
떨어질것도 같고....
결국 개화한 모습은 하룻밤 뿐이었다
7월 2일 오전 10시
완전히 지고 있는 모습...
정말 짧고 화려한 축제같은 개화를 했던 녀석...
사막의 선인장들은
건기를 보내고 나서 꽃을 피운다고 들었다
그래서 지난 겨울에는 귀면각 화분 2개의 물을 말렸었다
정말 꾹 참고 3개월간 물을 주지 않고 버텨보았다
화분을 키우는 사람이
화분의 물을 말리는 것은
물주는 일보다 훨씬 어려운 일
혹시 말라 죽을까 염려되어서....
날이 풀리면서 부터는
예년과 다름없이 물주기를 했다
지난 겨울의 목마름이 무척이나 힘이들었던듯
2011년 여름의 초입에
너무나도 화려한 꽃을 보여주었다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도
놀라움과 즐거움을 안겨준 녀석이다
꽃이 지고 분홍 열매가 맺기도 한다는데
좀 기다려봐야겠다
'mompsy의 집꾸밈과 식물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 크리스마스 장식 시작~! (0) | 2011.12.04 |
---|---|
떠나는 가을의 인사-꽃에도 단풍이 드네요 (0) | 2011.10.30 |
다시 만나 반가워~! 알로카시아 꽃 (0) | 2011.04.23 |
라일락 꽃이 피다...2011-3월에서 4월로 가는 모습 (0) | 2011.04.05 |
침실과 주방 조금... (0) | 2011.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