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밥상차리기

조리시 단맛을 낼때-아가베시럽

맘싸이 2010. 9. 27. 18:49

흰색 정제 설탕에 대해

나쁘다는 소리를 하도들어서일까...

언제부터인가

음식을 만들때

설탕을 마음놓고 쓰지 못하게 된듯하다

 

그렇다고 단맛을 완전히 뺀 조리를

생각하는건 어렵다

 

벌꿀

올리고당

정제하지 않은 유기농설탕

메이플시럽 등은

그러한 주부들의 마음을

비집고 들어온

단맛을 내는 대안 재료들이 아닌가싶다..

 

이러한 재료들에 더해질

한가지 상품을 구입하게 되었다

이름도 생소한 아가베시럽

선인장에서 추출한 것이라고 한다

 

 

가격은

666그램 들이 2개 한팩에

12,000원 정도니까

올리고당보다는 비싸고

벌꿀이나 메이플시럽보다는 싼편..

 

유기농 블루 아가베라는데

솔직히

선인장을 유기농으로 어떻게 재배했는지는

잘 모르겠고...

 

 

자멸과 피칸을 함께 넣은

멸치 볶음에

먼저 사용해 보았다

 

 

이번엔 자멸보다 좀 큰 사이즈의 중멸과

피칸을 함께 볶다가

마지막에 아가베 시럽을 넣었는데

 

 

아가베 시럽이

올리고당보다

좀 더 묽다..

 

올리고 당이나 물엿은

볶음 요리에 첨가한 후

불을끄지 않고 열을 가하면

재료들을 금방 단단하게

만드는데

아가베 시럽은 그렇지 않은게 장점인듯..

 

언젠가 읽은 슈가 불루스라는 책이 참깐 생각난다

백색 정제 설탕으로 유발될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루었던 책이었다...

 

먹고

입고

기거하는

모든것에 대하여

염려가 가득차버린듯한

세상이 되었다

 

그렇다고

산속에서 흙집짓고

베옷입고

풀만 먹고 살수도 없는일...

 

이제 별 걱정을 다 해야 하는구나 싶다가도

가족을 생각하며

좀 더 안전하고 좋은 무언가를 고르는

사람들의 무리에 내가 섞여 있음을 종종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