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좀 풀리는가 싶으면
다시 추워지고
비오고
바람불고
그러기를 몇차례
이미 2010년의 3월은
중반이다
그러나 여전히
봄날은 먼듯하다
그러나
꽃향기는 벌써
우리 집안에 들어차있다
작년 여름과 겨울
미동도 않고 알뿌리꼭지만 보이고 있던
히야신스
추위속에 잎을 올리고
꽃대를 보여주었다
보라빛 색감과
짙은 향기가
발코니에 한가득이다
좀 쌀쌀한 발코니에 있으니
꽃도 오래볼 수 있고 좋다
아제리아
겨울에 한차례 꽃을 피우고 진터라
올 봄에는 안피려나 했는데
이 녀석이 얼굴을 드러내었다
군자란
정말 한해도 게으름 부리지 않고
꽃대를 올려주는
신통한 녀석...
며칠사이
시클라멘의 꽃대도 커졌다
지난 한달쯤
아주 작고
연분홍의
봉우리들이 안타깝게 매달려 있더니
이제 제 색을 찾아
개화할 준비중이다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라더니
이제
자연을
기다리는
나이가 되었나보다
봄
내 인생에 이렇게
봄을 오래도록 기다려보기도
처음인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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