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는 길에
세이*존 지하 수퍼에 들었더니
족히 25센티미터 길이는 되보이는
키조개를 5개에 오천원씩
판매하더군요
요즘이 키조개철인가 봅니다
조개가 원래 껍질에서 빼내면
초라하게 양이 줄어들고
익히고나면
크기가 또한번 확 줄어들게 마련인데
가격에 비해 워낙 넉넉한 양이라서
그야말로 조개만 볶았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울 세식에 한끼에 다 못먹고
결국 조금 남았습니다
키조개 입벌리기는게 생각보다 어려운데
매장 직원이 친절하게
살만 발라 주셨습니다
큼직한 패주부분 보이시죠
조개양이 많으니
다른 야채 생략하고
청양고추와 마늘만 넣기로 했습니다
마늘은 납작납작 썰고
청양고추도 썰어둡니다
달군 팬에
조개와 고추 마늘을
한꺼번에 넣어 후다닥 익혔습니다
양념은
고추가루 간장 설탕 후추 넣었구요
마지막에 참기름과 통깨를 넣었습니다
고추장을 넣으면
색도 더 예쁘고 진한맛도 납니다
그러나 저는 볶음에 고추장 넣는걸
별로 안좋아하는 관계로
고추가루만 넣어서
색은 덜 예뻐요
국물도 많이 생겼네요
전분으로 농도조절해도 좋지만
오늘은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또 이렇게 볶은걸
키조개 겁질에 올려서
오븐에 한번 더 구워내면
보기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오늘은 접시 바닥에 삶은 소면을
깔아주고
그 위에 키조개 볶음을 올렸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별로 맛있어 보이지 않네요
쫄깃하니 맛있게 먹었는데...
국물에 비벼먹은 국수도
촉촉하니 맛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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