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 포기 사서
겉 잎은 전골이랑 국 끓이는데 쓰고
속 부분으로는 백김치를 담았습니다
재료
배추 1포기
무 중간 크기 1/3개
쪽파 7~8줄기
마른 고추 1개
대추 2알
다진 생강 1/2큰술
다진 마늘 3큰술
새우젓 3큰술
백미밥 5큰술
사카린 나트륨 1/5작은술
물 1.2리터
절임용 재료
굵은 소금 1/2컵+물 1.5컵
<제가 사용한 재료이 소개일 뿐입니다
각자의 상황과 입맛에 따라
재료의 종류와 양의 변화 가능합니다>
배추는 알배기 부분만 사용했습니다
꼭지 부분부터 절반 정도까지 세로로 십자 칼집을 넣어
네 쪽으로 약간 벌려 준 뒤
절임 소금의 절반을 풀어준 물에
칼집 넣은 부분을 1시간 정도 담갔다가
잎 부분도 소금물에 담기도록
배추를 눕혀 굴려가며 1시간 정도 더 두었다가
4쪽으로 갈라주고 절임용 소금 남긴 것을
배추에 뿌려 절여주었습니다
중간에 한번씩 뒤집어가며 하룻 밤 절였습니다
배추 흰 부분이 부드럽게 휘어질 정도 절여준 뒤
물에 한 번 헹궈 주고 물기를 빼서
양념에 버무린 속을 넣고
보관 용기에 담은 뒤
남은 양념에 물을 섞어 부어주고
상온 숙성 이틀 한 모습입니다
양념은 새우젓, 밥, 재료의 무 일부, 물 한 컵을 섞어
핸드 블렌더로 갈아준 뒤
다진 마늘과 생강을 섞었습니다
속 재료로 남긴 무는 채썰고
쪽파는 3~4cm 길이로 자르고
마른 고추 1개는 가위로 채썰듯 잘라주고
대추는 돌려깍기 하여 씨를 빼고 썰어주었습니다
양념과 속 재료를 슬슬 버무려서
절인 배춧잎 사이 사이에 넣어준 뒤 통에 담고
그릇에 조금 남은 양념과 속 재료에는
사카린 나트륨을 푼 물을 섞어
가장자리로 살살 부어주고
김치가 둥둥 뜨지 않고 국물에 잠기도록
돌솥 뚜껑을 올려준 뒤 뚜껑 닫고 숙성했습니다
한 쪽 꺼내서 잘라보았습니다
딱 알맞게 익었어요
국물도 맛있고요
배추 한 포기
그것도 일부분..
이렇게 적은 양의 김치를 담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맛을 내는 일은 더욱 어렵고요
그래도 이번 시도는 꽤 괜찮은 결과니
다행입니다
엄마에게서 김치 독립한지 10년째이지만
김치 독립 첫 해에 가벼운 마음으로 한
김장이 대폭망으로 끝나면서
포기 김치는 거의 사먹고 있습니다
김장 김치는 친구들이 주는 걸
먹는 경우가 많고요
작년에 절임 배추 한 상자 사서
두 번째 독립 김장을 해보았지만
여전히 결과는 신통치 않았고요
아주 가끔 이렇게
배추 한 포기,
무우 한 두개,
열무 한 단
뭐 이런식으로
시도는 해보는데
결과는 때 마다 다릅니다
김치 냉장고도 없는 우리 집에서
한 번에 많은 양의 김치를 담는 건
가능하지도 않고 필요도 없는 일입니다
김장을 늘 해온 친구들은
김치 담는게 뭐 어렵냐고 하는데
저는 참 어렵습니다
벌써 김장 철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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