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늬밤을 만들었습니다
재료
밤
설탕
간장
베이킹소다
물
지인이 직접 수확한 것이라며
동생이 밤을 한보따리 가져다주었습니다
알 굵고 잘생긴 밤을 보니
그냥 쪄 먹는것보다는
보늬밤을 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손가락이 아픈 상황이라
할까말까 며칠 고민 좀 했습니다
결국 동생 도움 받아가며 완성했습니다
밤 겉껍질을 조금이라도 쉽게 벗기려면
밤을 뜨거운 물에 담가
껍질을 부드럽게 만든 후 벗겨줍니다
보늬밤을 만들기 위해서는
속살이 나오지 않도록 조심하며
겉껍질을 제거해야합니다
밤 속껍질에 붙어 있는 솜털을 대강 제거한 후
밤이 충분히 잠기도록 물을 붓고
베이킹소다를 한 큰술 정도 더해
20분 정도 끓여줍니다
끓이면 물 색깔이 거의 검은 빛이 돌며
거품과 함께 남은 솜털등이
부글부글 끓어 오릅니다
소다를 넣고 끓인 물을 따라내고
밤을 헹궈낸 뒤
남은 솜털이나 속껍질에 붙은 단단한 심같은 것들을
이쑤시개를 이용하여 깔끔하게 제거합니다
이때 속껍질에 상처가 나거나
속살이 나오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1차 끓이기 후 깨끗하게 손질한 밤입니다
다시 물을 붓고 20분간 끓여줍니다
두번째 끓이기를 하는 동안에도 거품이 좀 올라옵니다
두번째 끓인물도 버리고
밤을 깨끗하게 헹궈준 후
다시 물을 붓고 세번째 끓이기를 합니다
세번째 끓이기 하는 모습입니다
3차 끓이기 후 물을 버리고 헹궈준 후
밤이 충분히 잠기도록 물을 붓고
진간장 한 큰술과 밤 무게의 절반 정도 양의 설탕을 넣고
20분 정도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완성한 보늬밤과 국물의 2/3 정도를
열탕 소독해둔 병에 담았습니다
냄비에 남은 1/3 정도의 밤과 국물에는
레드와인을 두컵 정도 붓고 10분 정도 더 끓여준 후
병에 담았습니다
국물색이 진하죠
와인을 넣고 끓이는 건
즉흥적으로 시도해봤는데
나쁘지는 않네요
왼쪽 두 알은 간장과 설탕 넣고 끓인 보늬밤이고
오른쪽 두 알은 레드와인을 더해 좀 더 끓인 보늬밤입니다
완성 직후 자른 모습인데
와인 더해 끓인 경우
색이 좀 더 진하고
와인의 향이 더해져 있습니다
밤에 와인 맛이 점점 스며들면
밤 특유의 맛은 좀 덜느껴질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와인 더해 끓인 보늬밤은
며칠내로 다 먹기로 하고
일반적인 방법으로 완성한 보늬밤은
시간을 들여 숙성하여 먹어야겠다..
마음은 먹었습니다만...
바로 먹으려고 그릇에 따로 담아놓은것
먹는 속도를 보니
긴 숙성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소독해둔 병에 이렇게 담아두면
흐믓하고 든든하여
손고생했던거는 잠시 잊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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