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빵 과자 케이크 떡만들기

공주밤식빵- 달콤한 공주밤과 바삭한 비스킷 토핑이 맛있는 공주밤식빵 만들기

맘싸이 2019. 3. 18. 10:11

달콤하고 맛있는 공주밤을 넣고 만든 공주밤식빵입니다

바삭하고 고소한 토핑 아래

부드러운 식빵 속

특유의 향과 은은한 달콤함이 풍부한

 밤필링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재료

강력밀가루 300그램

드라이이스트 6그램

설탕 30그램

소금 6그램

따듯한 우유 150그램

달걀 30그램

버터 20그램

덧밀가루 약간


필링용

깐밤 170그램

물 170그램

설탕 20그램(가감가능)


토핑용

버터 20그램

설탕 20그램

중력밀가루 20그램

달걀 20그램

베이킹파우더 0.5그램

아몬드 슬라이스 15그램



따듯한 우유에 강력 밀가루, 소금, 설탕, 드라이이스트, 달걀을 넣고

한덩이로 뭉친 후 날가루가 보이지 않으면

부드러운 버터를 더해 10분 정도 손으로 치대서

둥글게 모양을 잡아 보울에 담고

뜨거운 물 한컵과 함께

커다란 비닐백에 담아 1차 발효합니다



공주밤의 겉껍질과 속껍질을 깨끗이 제거한 후

적당한 크기로 조각을 내어

물에 헹궈 전분을 좀 제거한 뒤에



밤 무게와 동량의 물을 붓고

설탕을 더해 끓여 익혀줍니다



반죽이 2.5~3배 정도로 부풀고

손가락에 밀가루를 뭍혀 반죽을 찔러보았을 때

손가락 넣었던 구멍이 살짝 오므라지는 정도면 1차 발효를 완료하고

반죽을 꺼내 공기빼준 후

다시 둥글려서 10~15분 정도 중간발효해줍니다



설탕 넣고 삶아둔 밤은 체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중간발효를 마친 반죽을 밀대로 밀어펴고

밤을 놓아준 후 돌돌 말아서

이음매를 단단히 여며준 후



식빵팬에 담아주고

윗면을 주먹으로 눌러준 후

뜨거운 물 한컵과 함께

비닐백에 담아 2차 발효합니다



2차 발효하는 동안 토핑용 비스킷을 준비합니다

상온에 꺼내두어 부드러운 버터에 설탕을 넣고 크림화 한 후

달걀을 더해 분리되지 않게 크림화를 하여



중력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를 체에 내려 섞어줍니다



비스킷 반죽을 짤주머니에 담아

2차 발효가 완료될 때까지 냉장 휴지합니다



2차 발효는 제일 봉긋하게 올라온 부분이

팬 높이보다 1.5cm 정도 아래에 위치 했을 때 완료합니다


저는 조금 더 높이 올라왔을 때 2차 발효를 완료해서

구울 때 비스킷이 팬 밖으로 흘러넘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2차 발효를 마친 반죽 위에

휴지를 마친 비스킷 반죽을 짜주고

윗면에 아몬드 슬라이스도 올려서

170도씨로 예열한 오븐에서 30분 정도 구워줍니다


사용하는 오븐에 따라 굽는 온도와 시간은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성껏 올려주었던 아몬드 슬라이스들이

굽는동안 오븐 바닥으로 많이 떨어지고

비스킷이 흘러넘치고 그 와중에 일부부분은

 비스킷이 씌워지지 않기도 하여 모양은 좀 아쉬웠으나

맛있는 향과 함께 구워진 공주밤식빵입니다



오븐에서 꺼내 10분 정도 식힌 후 잘라보았습니다

 


색감이 좀 어둡긴 해도 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사먹는 밤식빵에 들어 있는  밤필링들은 대개 노란빛이 고운데

집에서 삶은 밤은 노란빛이 점점 밤색으로 어두워집니다

특히 삶은 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어두운 색감이 되지요

밤이 밤색을 내는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고

오히려 계속해서 노란빛을 유지하는 것이 뭔가 첨가를 했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공주와 가까워서인지 아니면 전국적인 트렌드인지

최근에는 공주밤식빵을 판매하는 지역 빵집들이 많습니다

공주밤식빵을 사서 먹어보니

노란색 밤 필링이 아니라

집에서 삶은 밤처럼 어두운 색감의 밤이 들어 있더군요

그래서 노란색이 고운 기존의 밤식빵 속 밤필링이

 첨가물이 들어간 것이라는 생각을 더 강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밤을 삶을 때 전통적으로 치자를 이용하여

 노랗게 물을 들이기도 한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기는 합니다만

천연 물질이든 인공의 합성첨가물이든

요즈음에는 첨가물의 사용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이므로

고운 색감의 먹거리와

그렇지 않은 자연스런 혹은 덜 고운 색감의 먹거리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 시절입니다



큼직하게 들어가 있는 밤입니다^^



이렇게 왕창 밤들이 몰려 있는 부분도 있고요~~


완성 후 모양과 색감이 아쉬워도

은은하게 감도는 밤의 향기와 함께

겉도 속도 모두 정말 맛있는 공주밤식빵입니다



며칠 뒤 다시 만든 공주밤식빵입니다

2차 발효를 좀 더 일찍 완료하고

비스킷 반죽을 짜준 후 아몬드 슬라이스를 올렸으나



여전히 발효 완료시점의 반죽 높이가 높았고

비스킷 반죽 양도 너무 넉넉했는지

구우면서 또 이렇게 비스킷 토핑과 아몬드 슬라이스들이

오븐 바닥으로 흘러 넘치며 구워졌습니다


바닥에 흘러넘쳐 구워진 비스킷은 과자처럼 맛있으니

물론 버리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식빵팬 바깥까지 넘치게 구워진 토핑비스킷 모습입니다

그래도 맛있어를 연발하며 먹은건 다 아는 사실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