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집꾸밈과 식물키우기

바질꽃과 가지꽃 그리고 쪽파- 2018 여름에서 가을로

맘싸이 2018. 10. 7. 05:35

너무나도 더웠던 올여름

7월 8월 연일 기록적인 혹서에

사람도 식물도 모두 지쳐갔던 시간



화분에 키우는 바질입니다


더위에도 묵묵히

연일 보랏빛 고운 꽃을 피웠습니다


작년에는 줄기를 잘라가며 키웠더니

풍성하게 모양을 잡을 수 있었지만

그 대신 진딧물에 몸서리를 쳤던 기억이 있어서


올해는 새순 따기나 줄기 잘라주기는 안하고

마른 하엽만 따주는 정도로 키웠습니다



여름 내내 보랏빛 고운 꽃이 피고지며

길게 자라난 꽃줄기


엄청났던 올여름을 견뎌내고

피는 꽃과 지는 꽃이 공존하고있는

바질화분입니다



가지 꽃입니다

발코니에서 키워서인지

꽃만 피고지고

열매는 맺지 않고 있지요



이렇게 활짝 피었다가 이내 떨어지고마는...

그래서 늘 아쉬움을 안겼던

가지꽃입니다



친구네 주말 농장의 가지꽃입니다



잎색이며 꽃색이 발코니 화분에서 자라는

우리집 가지꽃과는 차이가 큽니다


열매도 주렁주렁 열려

여름에서 가을까지 여러번 얻어 먹었습니다




날이 선선해진 9월 하순에

화분에 쪽파 종구를 심었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쑤욱 올라온 쪽파 모습입니다


시골로 살림터를 옮긴 친구가 구해준 종구를 심었는데

흙에 영양이 없어서인지

호리호리하게 키만 자라고 있습니다

.

.

.


끝날거 같지 않던 2018년 여름이 물러나고

서늘해진 날씨와 함께

올 한해도 이렇게 이만큼이나 지나왔습니다


반복되는 삶의 여러 문제들도

시간과 함께 해결되며 지나갑니다


새로운 날에는

살아있는 증거로 또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되겠지만...

살아가는 증거로 또 해결되며 지나가는 경험을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