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18년 11월 1일입니다
한 해가 또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올 5월 31일에 이 집으로 이사를 하고
넓진 않지만 화분 몇개를 놓을 수 있는
남쪽 발코니가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그 발코니에서 수국이 한껏 게으름을(?) 부리며
아니 여유롭게 개화하고 있습니다
위쪽 부터 이제 피기시작하는 수국
여름에 만개했다가 지금은 마르고 있는 수국
이제 봉우리를 틔우고 있는 수국입니다
모두 한 화분에 있는 아이들입니다
십여년 전에 친정에서 수국 한뿌리를 얻어와
화분에 심고 발코니에 두고 키우기 시작하여
줄기를 잘라 물올리기를 한 뒤 화분에 심어
개체수를 많이 늘렸었습니다
3년 전에 발코니가 없는 집으로 이사하면서
친정서 가져온 모체 수국을 비롯한
큰 화분에서 자라는 수국은
그 때까지 살던 집에 그대로 두고 나왔습니다
지금 우리 집에 남은 수국은 모두
꺽꽂이로 번식시킨것입니다
꽃송이 크기도 좀 작고
갯수도 점점 줄어드는 상태이긴해도
해마다 꽃들을 보여주어 대견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개화가 느렸습니다
거의 항상 봄이면 피기 시작하여
본격적인 여름이 되기 전에
시들고 말던 수국꽃이
올해는 힌 송이를 제외하고는
한여름에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날이 제법 쌀쌀해진 시월에 피기 시작한
수국꽃이 곱습니다
아랬쪽에 보이는 수국꽃은
청보라빛으로 만개했었다가
초록의 이파리색으로 변했다가
단풍들듯 다시 붉은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말라가는(?) 혹은 지는 중인 수국꽃입니다
10월에 봉우리를 보이고
11월에 피려고 준비하는 송이도 있습니다
제일 여유로운 꽃송이입니다
며칠전 빼꼼히 꽃망을 모습을 보이더니
그래도 더 추워지기 전에 피려고
나름 부지런을 떨고 있는듯합니다
열어놓은 발코니 창으로 밤에는 찬바람을 쐬면서도
씩씩하게 꽃을 보여주는 수국입니다
네~~
씩씩하게 할 일 하고 있는 수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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