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을 전혀 넣지 않은 빵이나
조금 넣은 빵을 위주로 만들던 어느날
아주 단 빵을 먹고 싶어서 단맛 없는 기본빵에
오미자청과 슈가파우더를 섞은 글레이징을 해본 빵입니다
재료
발효시킨 반죽 300그램
(밀가루:우유:소금:드라이이스트:식물성오일 비율 100:75:1:1:5)
덧밀가루 약간
슈가파우더 4큰술
오미자청 1/2큰술
레몬즙 1/3큰술
슬라이스드 아몬드 약간
미지근한 우유에 다목적용 유기농 밀가루 2큰술과 드라이이스트를 섞어
22도씨 온도의 주방에 1시간 두어
미리 이스트 발효를 좀 시켜준 후에
나머지 밀가루와소금을 체에 내려 섞어주고
향이 강하지 않은 식물성 오일을 넣고
실리콘 주걱으로 섞어주고
치대기 과정은 생략한채
반죽담은 용기에 뚜껑을 덮어
22도씨 온도에서 본 발효를 시작합니다
중간에 반죽을 뒤집어가며 공기 빼주기를 두세번 해주면서
20시간 동안 1차 발효 해주었습니다
발효 온도와 시간은 반드시 위와 동일하게 해야 하는것은 아닙니다
덧밀가루를 바른 도마에 반죽을 올려
5분정도 치대기 해준 후 둥글게 모양잡아
종이호일을 펴둔 오븐팬에 놓고 오븐팬 뚜껑을 덮어
22도씨 온도에서 6시간동안 발효시킨 후
윗면에 칼집을 넣어 구워줍니다
170도씨로 예열한 전기 오븐에서 15분 동안 굽다가
윗면 색이 너무 진해지지 않도록 윗면에 오븐팬을 덮어
15분 동안 더 구워준 모습입니다
사용하는 오븐에 따라 굽는 온도와 시간은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집에서 제일 자주 먹는 단맛 없는 기본빵 완성입니다
빵이 완전히 식으면 글레이징할 재료를 준비합니다
슈가파우더 2큰술, 오미자청 1/2큰술, 레몬즙 1/3큰술을 잘 섞어줍니다
글레이즈는 먼저 묽은 상태로 준비하여
빵에 전체적으로 얇게 발라주고
흘러내린 글레이즈에 슈가 파우더를 더 넣어
되직한 상태로 다시 한번 발라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더 좋지 않을가 싶어 해본 건데
처음부터 되직한 상태로 만들어 글레이징 하는걸 추천합니다
빵에 묽은 글레이즈를 꼼꼼하게 발라주고
묽은 글레이즈를 입힌 빵은 다른 접시로 옮기고
접시에 흘러내린 글레이즈에
슈가파우더 2큰술을 더 넣어 되직한 글레이즈를 완성합니다
빵위에 아몬드 슬라이스를 좀 뿌려주고
되직한 상태의 글레이즈를 한번 더 뿌려줍니다
되직한 상태의 글레이즈는 금방 굳습니다
오미자청 특유의 달고 시고 떫은 맛과
슈가 파우더의 달콤함과
레몬즙의 새콤함이
고소한 아몬드 슬라이스와 더해져
심심한 기본빵에 맛과 재미를 더해준
오미자청 글레이즈빵이었습니다
.
.
.
집에서 매일 빵을 만들어 먹게 되면서
빵을 사는 일이 거의 없게 되었는데
이 빵을 만들기 전날
미니사이즈의 달달한 페이스트리 식빵을 하나 사와봤습니다
정기적으로 가는 도서관 바로 앞에 생긴 빵집인데
페이스트리 식빵이 아주 유명하다길래 사봤습니다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고 비싼듯 하지만 크기가 작은것도 맘에 들고
결론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도서관 갈 때 다른 종류도 또 사봐야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그런데
달달한 식빵을 사서 먹고나니
자꾸만 단맛나는 빵이 먹고싶어져서
이렇게 슈가 글레이징한 빵을 만들고
평소보다 설탈량을 늘인 반죽의 빵을 굽고
달콤한 케익까지 만들었는데도...
계속 생각나는 달콤한 맛 때문에
페이스트리 도넛이라고 불리는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에 가서
또다른 달콤한 빵을 구입해봤습니다
그걸 먹고 나니 다른 것도 또 사먹어야 할 것 같은 이 느낌...
빵 만들기에 집중했던 지난 일년이
이젠 빵 사먹는 것으로 바뀌려는건가싶어
살짝 염려가 되는 며칠간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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