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구입한 생표고의 갓부분만 이용하여
양조진간장에 조린 생표고 장조림입니다
재료
생표고 1킬로그램의 갓부분만
청양고추 4~5개
양조진간장 1컵
물 1컵
명절때마다 건표고를 선물해 주는 분이 계시고
저도 보관이 편하고 향도 좋은 건표고를 주로 구입하는데요
이 날은 생표고를 넉넉하게 구입했습니다
표고는 먼지나 이물질을 털어내고
갓과 기둥을 분리합니다
기둥을 갓에서 꺽어주듯 당기주면 쉽게 분리됩니다
갓과 기둥을 모두 사용해도 됩니다만
이 날은 표고 양이 많은 편이라 분리하여
부드러운 갓부분만 장조림에 사용한 것입니다
기둥부분은 적당한 두께로 썰어줍니다
아주 깨끗합니다만
혹시 이물질이 끼어 있을 수도 있으므로
물에 재빨리 한번 헹궈 물기를 털어낸 후
냄비에 담고 청양고추, 양조진간장, 물을 넣고 중불에서 끓입니다
생표고라 끓이는 동안 수분이 많이 나옵니다
끓이고 나면 버섯 크기는 줄어들고요
재료에는 제가 사용한 진간장과 물의 양을 적었는데
양을 좀 줄여도 될듯합니다
이 사진 정도로 표고에 색이 돌면 불을 끄면 됩니다
매끈매끈하면서 쫄깃한 느낌이 전해지지요...
말로 표현하긴 힘들지만...
건표고와는 약간 다른..좀 더 부드럽달까요.. 순하달까요.. 그런 식감과 향의
생표고 장조립입니다
한 김 식힌 후 밀폐용기 두 군데에 나눠 담았습니다
간장물이 흥건합니다 보기보다 많이 짜지는 않습니다
남은 간장물은 다른 음식 국물 간 맞출때나 조림이나 볶음할 때 넣어주면
버리는거 없이 알뜰하게 다 먹을 수 있습니다
갓부분과 분리해 둔 표고 기둥 부분은 결대로 찢었습니다
기둥 부분도 신선 상태로 조리거나 볶아도 좋습니다
사실 쫄깃함은 갓 부분보다 한수 위일 정도로 맛있습니다
그러나 이 날은 표고 갓 부분의 양이 넉넉했으므로
기둥 부분은 바로 먹지는 않기로 하고
신문지 몇 장 깔고 그 위에 종이타올 펴준 후에 올려서
실온에서 말려주었습니다
실온에서 3일 말린 모습입니다
상대적으로 가까이 찍은 사진이라
말리기 전의 모습과 크기와 양을 비교하기가 쉽지 않지만
말리니까 양이 확 줄어드네요(거의 1/10)
이렇게 말려둔 표고 기둥은 먹기 전에 물에 한번 불려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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