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간식과 한그릇 음식들

매생이 칼국수- 진한 바다향기 나는 매생이 칼국수 한그릇

맘싸이 2016. 10. 20. 06:42

냉동 보관하던 매생이를 넣고

칼국수를 끓였습니다

조개육수에 기계로 뽑은 면을 넣고 끓이기도 했고

멸치 육수에 손으로 썬 면을 넣고 끓이기도 했습니다



조개육수 이용하고 녹즙기에 제면 도구 연결하여 뽑은 면으로 끓인

매생이 칼국수 입니다


재료는 매생이, 칼국수 면, 조개육수, 소금으로

정말 간결합니다

부재료 전혀 없이 주재료만 들어간 음식이랄까요

저는 이렇게 주재료만 들어간 음식을 좋아합니다



미리 준비한 조개육수를 끓이다가

면을 넣어주고 면에 투명한 기가 돌면

매생이를 넣어 잠시 더 끓이고 소금간 하여 완성했습니다

재료의 양은 모두 원하는 만큼 사용하고 입맛에 맞게 소금간만 하면 됩니다

죽처럼 뻑뻑하게 매생이가 잔뜩 들어간게 좋으면

육수는 다소 적게 잡고 매생이는 많이 넣으면 되고

매생이 범벅이 싫으면  넉넉한 육수에 매생이는 조금 넣으면 되고요

면의 양도 원하는 만큼 넣으면 되지요



손칼국수면 이용한 매생이 칼국수입니다



냉동시켜두었던 매생이는

냉장실에서 해동시키고



다목적용 유기농 밀가루에 소금과 물을 더해 반죽한 후

하루 동안 냉장숙성한 면반죽입니다

반지르르 윤이날 정도로 숙성이 잘 되었습니다



도마에 덧밀가루를 바르고 반죽을 올려 밀대로 밀고

원하는 정도 굵기로 썰어 면을 준비한 후



끓는 물에 면을 삶다가

면이 살짝 익으면 면수를 따라버리고



멸치, 까나리, 다시마, 생강 넣고 끓인 뜨거운 육수를 부어

면을 마저 익힙니다


처음부터 멸치 육수에 면을 넣고 끓여도 됩니다


저는 국물이 너무 탁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맹물에 면 끓이다가 면수 버리고 나중에 멸치 육수 넣어준 겁니다



매생이는 면이 거의 다 익었을 때 넣어주고 잠시 끓인 후

불 끄고 소금간 합니다


사실 매생이를 자주 그리고 많이 먹어보진 않았기 때문에

오래 끓이는게 더 맛있는지

 잠깐 끓이는게 더 맛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역은 오래 끓인걸 좋아하는데

매생이는 잠깐 끓여 먹게 되네요



손으로 썰어 면의 굵기가 균일하지는 않지만

손칼국수 특유의 감기는 느낌(?)이 좀 있다고 할까요^^


한참동안 냉동보관했던 매생이인데도

특유의 바다향이 여전히 강하네요

바다향 가득한 매생이 칼국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