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에 땀흘려가며 만든 탕수육입니다
문 닫아두고 종일 에어컨 틀고 지내는 요즘
주방에서 튀김을 하면 냄새가 굉장할 것 같아서
기름에 튀겨내는 건 보조주방에서 했더니
높은 실내 온도에 훨씬 높은 기름 온도까지 더해져서 정말 더웠지만
맛있게 먹는 식구들 모습 보면
더웠던건 잊고 다음엔 또 뭘 해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돼지고기 안심부위를 얄팍얄팍 썰어서
감자전분 옷 입혀 튀겨낸 후
새콤달콤 소스를 얹은 탕수육입니다
이 사진은 두번 째 먹을 때
채소를 더한 소스를 얹은 모습입니다
재료
튀김재료<3-4번 먹을 양>
돼지고기 안심 1킬로그램
밑간: 소금, 후추, 생강, 마늘, 참기름 약간씩
튀김옷1: 감자전분 1/2컵
튀김옷2: 감자전분 2/3컵+옥수수전분 1/3컵+물 1컵
향이 강하지 않은 식물성 오일 2컵
소스재료<1번 먹을 양>
물 1컵
간장 2큰술
블루아가베시럽 2큰술(설탕가능)
2배 양조식초 2큰술
감자전분 1큰술
소스에 채소를 넣을지 여부와 종류는 취향대로 선택
돼지고기 안심 부위를 얄팍하게 썰어주었습니다
꿔바로우라는 이름으로 파는 탕수육은
고기를 얇고 넓게 튀겨낸 것이 흔해서
5밀리미터 정도 두께로 얇게 썰었습니다
소금, 후추, 다진 마늘과 생강, 참기름을 넣고 밑간하여
1시간 냉장시켜두었습니다
밑간해둔 고기에 감자전분을 넣어 마른옷을 입혀 줍니다
감자전분과 옥수수전분을 섞고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원하는 농도의 반죽을 만듭니다
사진에서 더 하얗게 보이는게 감자전분이고
조금 진한 색이 옥수수전분입니다
반죽에 사용하는 가루의 양과 물의 양은 선호하는 대로 정하면 됩니다
재료에 적어놓은 건 이날 제가 사용한 양이고요
고기 튀김을 고기맛으로 먹지 튀김옷 맛으로 먹냐 하는 경우는
튀김옷을 가능한 얇게 입히면 되니까 가루는 적게 물은 많이 쓰고
고소하고 바삭한 튀김옷이 튀김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면
어느정도 두꺼운 튀김옷을 입혀야 하니까 가루도 더 많이 쓰게 되지요
마른 전분옷을 입힌 고기에 물섞은 반죽을 넣어 옷을 입힙니다
위 재료 분량대로 하면 이 정도 두께의 튀김옷을 입게되니
감안해서 원하는 정도로 반죽 양을 조절하심됩니다
전기 튀김기에 종이호일을 깔고
오일을 부어준 후 185도씨 온도에서 튀겼습니다
식힘망에 종이를 펴고 튀겨낸 고기를 올려 기름을 좀 빼줍니다
한 김 식은 후에 한번 더 튀기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한번만 튀겼습니다
고기를 튀김옷으로 완전히 가려주는 걸 좋아한다면
튀김옷이 좀 얇게 튀겨졌다 싶을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주재료인 고기가 이 정도로 보이게 튀기는 편입니다
기름기를 뺀 고기를 접시에 담고
소스를 부어줍니다
튀김은 서너번 먹을 양을 한번에 튀겼고
소스는 먹을 때마다 따로 만들었는데요
물, 간장, 블루아가베시럽, 양조식초, 감자전분을 잘 섞어
투명해질때까지 끓여주면 됩니다
짠맛, 단맛과 신맛은 입맛에 맞게 양조절 하셔도 되고
소스의 농도와 양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정하면 됩니다
탕수육을 고기맛으로 먹지 소스맛으로 먹냐하면
위 재료에 적은 양의 소스재료로 두세번 먹을 수 있을테고
소스는 무조건 넉넉하고 흥건하게 부어먹는다 하면
한번 먹을 양이 되겠지요
찐한 소스를 좋아하면 전분의 양을 더하면되고
아주 묽은 소스를 좋아하면 전분의 양을 좀 줄이면 되고요
위 사진은 재료에 소개한 양으로 만든 소스를 반 정도 부은 모습이고
이 사진은 소스를 다 부어준 모습입니다
전 사진보다 접시 바닥에 소스가 많이 고여 있습니다
튀겨낸 탕수육 고기는 바로 먹은 한 접시만 빼고
나머지는 냉동보관했습니다
이 사진은 냉동보관했던 탕수육을 전기 그릴에서 10분 가열하고
채소를 섞은 소스를 부어준 모습입니다
채소는 사진에 보이는 대로
양파, 노랑 빨강 파프리카, 적양배추 넣었고
채소에서 수분이 좀 나오니까 물의 양은 조금 줄여서 끓였습니다
튀김 색이 처음 먹은 것과는 좀 다르지요
그릴에서 한번 더 가열하기도 했고
나중에 튀긴거라 본래 색이 좀 진하게 튀겨지기도 했습니다
튀김을 하다보면 시작 부분에 튀긴건 색이 밝고
뒤쪽으로 갈수록 색이 진해지는건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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