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생활에서는 아직 채소를 구워먹는거 보다는
데치거나 볶아먹는게 익숙하지만
신선한 채소를 그릴이나 팬에 구워 먹는 맛도 아주 괜찮습니다
애호박과 양파, 파프리카에 더해
친구가 직장 텃밭에서 키워서 가져다 준 가지까지
도톰하게 잘라 그릴에 구워
치즈에 찍어 먹었습니다
양념을 전혀 하지 않고 구워서
각 채소가 지닌 고유의 맛과 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너무 얇거나 수분이 많은 채소들은 구워먹기 좋지 않고요...
좀 단단하고 수분 적은 채소들로 골라 도톰하고 큼직하게 잘라줍니다
대파가 빠진게 좀 아쉽네요...
생선 굽는 전기 그릴에 가지런히 올려 구워낸 후
채소를 찍어 먹을 수 있게 치즈를 곁들였습니다
체다치즈와 모짜렐라 치즈를 적당히 섞어서 100그램 정도 준비하고
우유 반컵과 감자 전분과 와인 1큰술씩 더해 끓여주었는데요
불에서 내리니 금방 굳는 느낌이 좀 있네요
불위에 올려놓고 먹으면 퐁듀처럼 먹을 수 있을 텐데
날이 너무 더워 식탁에 불을 놓고 먹을수는 없었습니다
야외에 나갔다면 그릴에 치즈 끓이는 냄비도 함께 올려놓고
먹으면 더 어울릴듯합니다
야외라면 구워먹는 채소의 대표 선수들겪인 감자, 고구마, 옥수수까지
모두 함께 구워 정말 풍성하게 먹을 수 있겠지요
이번엔 채소를 그릴무늬가 있는 후라이팬에 구워보았습니다
후라이팬을 충분히 달군 후 채소를 올려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채소의 수분도 함께 나오면서 팬 바닥 온도를 떨어뜨리니까
그릴자국도 잘 안생기고...
후라이팬에 굽는게 오히려 시간도 더 걸리고 모양도 예쁘게 안나오네요
좀 눅눅하달까 축축하달까 부드럽달까
뭐... 그렇게 구워집니다
이번에는 치즈만 녹여보았습니다
끓이지 않고 녹이기만 했는데요...
식탁이 에어컨 바람이 바로 오는 자리라서
녹인 치즈가 금방 굳기 시작합니다
채소에 찍어먹기 보다는 채소에 치즈를 얹어 먹었네요
이렇게 먹는건 또 이 방식대로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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