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밥상차리기

숙주겨자소스무침과 숙주굴소스볶음

맘싸이 2016. 7. 21. 10:48

숙주나물을 두 가지로 조리해봤습니다



채썬 오이와 함께 겨자소스에 무침을 해보았구요



채썬 양배추와 함께 굴소스를 넣고 볶음으로도 해보았습니다



재료


<숙주겨자소스무침>

숙주나물 300그램

오이 반개

겨자분 1작은술+따듯한물 1작은술

양조진간장 1/2큰술

메이플슈가 1/2큰술

양조식초 1큰술

소금, 통깨 약간씩


<숙주굴소스볶음>

숙주 300그램

양배추 채썬것 2컵

굴소스 2큰술

향이 강하지 않은 식물성 오일 1큰술

소금, 후추, 참기름 약간씩




숙주겨자소스무침을 하기 위해 겨자 소스부터 만듭니다

겨자가루에 따듯한 물을 넣어 개어줍니다

따듯한 곳에 두고 발효를 시키면 더 좋은데

요즘에는 따듯한물에 겨자분을 풀어만 줘도

알싸한 맛이 잘 올라와서 따로 발효시키지는 않았습니다

튜브에 들어있는 연겨자 상품 이용해도 됩니다

개어놓은 겨자에 메이플슈가와 양조진간장, 식초를 넣어 섞어줍니다



숙주는 씻어서 끓는물에 데쳐낸 후

얼음물에 헹궈줍니다




물기를 짜낸 숙주와 오이 채썬것을

겨자양념장에 넣고 살살 버무려줍니다

간이 부족하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무쳐낸 숙주와 오이를 그릇에 담아줍니다

겨자소스 국물도 부어주고 검은통깨를 좀 뿌려줍니다

새콤 달콤 알싸한 맛의 숙주겨자소스무침입니다



숙주굴소스볶음을 만들기 위해

숙주는 물에 씻어두고 양배추를 채썰어줍니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배추를 넣어 숨이 죽을 정도로 볶아준 후

씻어둔 숙주를 넣어 숙주도 살짝 숨이 죽을 정도로 볶아줍니다



굴소스를 넣고 잠깐 더 볶아준 후



불을 끄고 후추가루와 참기름을 넣어줍니다

간이 부족하면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순하고 부드러운 맛의 숙주굴소스볶음입니다

파, 마늘, 생강같은 향신 채소들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서

좀 심심한 맛일수도 있는데요

그런 채소의 향과 맛을 더하고자 하면

팬에 제일 먼저 향신 채소를 넣고 볶아 기름에 향신 채소 향이나도록 한 후

양배추와 숙주를 볶아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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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가 많던 친정에서 자주 먹었던 숙주나물...

숙주나물은 제삿상에 올라가는 세 가지 나물 중 하나

 혹은 탕평채에 미나리와 함께 넣는 것으로만 생각했던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 숙주나물과 콩나물을 보면

저는 늘 콩나물을 사왔는데요...



어느날 청포묵을 사면서 함께 구입했던 숙주나물 양이  많아서

남은 숙주를 볶음면에 넣어봤는데  다른 재료와 잘 어울리고

음식의 양도 푸짐하게 해주더군요

그 후부터 일본라멘이나 태국면요리에도

숙주가 많이 들어가는게 자꾸 눈에  보였다고 할까요.. 

그 전까지는 보고도 그냥 무심히 넘겼던듯 합니다^^


요즘에는 숙주를 메인으로 하는 반찬도 만들고  

다른 음식을 보조해주는 재료로도 쓰느라 자주 사는데요

동서양 음식 모두에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