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색감으로 눈길을 끄는 채소인 파프리카..
모양이 비슷한 피망하고 맛의 차이가 좀 있습니다
좀더 아삭하고 단맛도 좀 돌지요
날것으로 음식에 활용하면
색감 때문에 시선을 모으기도 하고요
저는 파프리카를 샐러드에도 이용하지만
쇠고기와 함께 조리할 때가 많습니다
제 입에는 잘 어울리는 맛이라고 느껴져서요
파프리카와 쇠고기를 함께 조리한 두가지 볶음 음식을 소개합니다
쇠고기 파프리카 굴소스볶음입니다
재료
쇠고기 200그램
노랑, 빨강 파프리카 각 반개씩
양파 반개
청양고추 2개
굴소스 1큰술
감자전분 1큰술
마늘, 생강 약간씩
향이 강하지 않은 식물성 오일 2큰술 정도
소금, 후추, 참기름 약간씩
쇠고기는 페이퍼타올로 눌러 핏물을 좀 빼주고
손가락 정도 길이와 굵기로 썰어서
소금, 후추, 참기름을 넣고 밑간하여 20-30분 정도 재워둡니다
노랑, 빨강 파프리카와 양파는 채썰고 청양고추는 잘게 썰어둡니다
중불에 팬을 올리고
잘게 썬 마늘과 생강에 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볶아 향이 올라오도록 합니다
생강은 돼지고기와 잘어울리고 쇠고기와는 덜 어울리지만
저는 생강을 좋아하여 넣었습니다
생강 빼고 파와 마늘로 향을 내도 됩니다
밑간해둔 쇠고기에 감자 전분 옷을 입힌 후
마늘과 생강이 올라온 팬에 넣어 볶아줍니다
불을 센불로 올려줍니다
고기 앞뒷면이 익으면
썰어둔 채소를 몽땅 넣어주고 빠르게 섞어주며 볶습니다
굴소스와 후추를 넣어 코팅하듯 잠깐 볶아주고
불을 끈 후 참기름을 넣어줍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맛이지만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칼칼한 맛도 나는
쇠고기 파프리카 굴소스볶음입니다
두번째 소개할 쇠고기 파프리카 볶음은 좀 더 간단합니다
재료
쇠고기 200그램
노랑 파프리카, 빨강 파프리카 각 반개씩
양파 반개
베이컨 기름 1큰술 정도(없으면 버터로 대신)
소금, 후추
페이퍼타월로 눌러 핏물 뺀 쇠고기를 납작납작 잘라서
소금, 후추만 뿌려 밑간하여 20-30분 정도 두었다가
두꺼운팬에 베이컨 기름을 두르고 센불에서 볶아줍니다
베이컨 기름은 베이컨 구울 때 나온 기름 이용한 겁니다
콜레스테롤 걱정 때문에
베이컨 구울 때 나오는 기름은 대개의 경우 버리지만
아주 가끔씩 이렇게 음식에 활용해 보기도 합니다
사실 버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더 흔한데요
이 날은 베이컨 기름이 있어서 사용해 본 겁니다
고기 앞뒷면이 익으면 파프리카와 양파를 넣고
코팅하듯 재빨리 섞어가며 볶아주고
불을 끈 후 소금과 후추를 더해 주고
팬에서 덜어내지 않고 그대로 놓고 먹습니다
무쇠주물팬이 접시보다 뜨거운 온기를 더 오래 유지하니까
식탁에 팬을 그대로 올려놓고 먹은거구요..
고기를 납작납작하게 썰었기 때문에
채소도 비슷한 모양으로 썰었습니다
음식을 만들 때 주재료들을 가능한 비슷한 모양으로 썰어주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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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부터 PPL로 드라마나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게된 파프리카입니다
파프리카 씨앗 가격이 금보다 비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파프리카를 잘라보면 엄청나게 많은 씨앗이 있는데
왜 그렇게 비싼 값을 주고 씨앗을 살까 궁금했는데
파프리카 씨앗으로 싹을 틔워 열매까지 맺도록 화분에서 한번 키워보니
말로만 듣던 일회용 씨앗이 무엇인지 알게되었습니다
제 몸에서 나온 씨앗에서 발아시켜 키운건데
열매들이 다른 모양 다른 색깔로 자라나더라구요
씨앗을 한번만 사용하도록 처리를 해서 판매를 한다는 것이지요
이것도 일종의 유전자 조작이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말 그대로 식량 전쟁 씨앗 전쟁 중인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식탁이 각종 유전자 조작 식품에 점령되고
국내의 종묘회사들이 이미 몬산* 같은 외국의 공룡기업들에 팔린지 오래되었고
이 땅에서 자라는 많은 먹거리들이
외국 기업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씨앗으로 생산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가능한 우리땅에서 자란 먹거리를 이용하려고 노력하고
유전자조작 식품 섭취는 피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만...
씨앗 상태에서 가해지는 물리적인 힘까지 고려한다면
먹거리를 자급자족할 수 없는 제 현실에서
저의 노력은 참 부질없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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