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간식과 한그릇 음식들

검은콩국수- 서리태로 시원한 콩물 만들어서 후루룩 먹어요

맘싸이 2016. 7. 28. 10:59

정말 매일매일 염천입니다

여름이야 늘 더웠겠지만

올 여름은 말그대로 불꽃같이 타는 날씨네요


원래 면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날이 더우니 더 자주 면을 먹게 됩니다




서리태 한컵 물에 불렸다가

살짝 삶아서 얼음과 함게 믹서기에 갈아주면

시원한 콩물은 금방 완성되니까

자주자주 만들게 됩니다

거의 항상 냉장고에 콩물이 있어서

국수도 말아먹고 두유로 마시기도 하지요

시원하기도 하고 저렴하게 단백질도 섭취하고요



불린 서리태는 껍질 벗겨서 사용할 때도 있습니다

비린내 가실 정도로 살짝 삶은 후에 

콩삶은 물도 모두 부어 믹서에 갈아주면



연두빛 고운 콩물이 금방 완성되지요



소면 삶아서 얼음물에 헹군 후 그릇에 담고

콩물만 부어주고 소금으로 간해 먹으면

시원하고 고소합니다



이날은 콩물이 좀더 걸쭉하네요

채썬 오이를 곁들여좋구요



이렇게 껍질째 다 콩물을 내는 날이 더 많습니다

껍질까지 다 먹는게 더 좋지 않을가 싶어요

불린 콩을 비린내 가실 정도로 살짝 삶은 후

콩삶은 물과 얼음을 넣어 갈아줍니다


저는 콩물 만들때 콩삶은 물 버리지 않고 다 씁니다


불리기 전 콩 한컵이면 콩물 1.2리터 정도는 나옵니다

물론 농도에 따라 양은 좀 차이가 날 수 있지만요



소면 삶고 얼음물에 헹구고 그릇에 담고

콩물은 체에 한번 걸러서 부어줘도 되고요



체에 거르지 않고 그냥 면에 부어주면

훨씬 진한 콩국수가 되지요 

껍질이랑 콩건지 때문에 입속은 좀 거슬거릴 수 있지만요...




이 날은 오이채와 삶은 달걀을 더해줬습니다

 

콩물을 갈아낸 직후에는 이렇게 거품이 많아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가라앉구요

 이런 거품은 단백질 성분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모양은 좀 안예쁠 수 있지만

몸에 나쁜거 아니니까 걷어내지 않고 먹습니다

  콩물을 몇시간 전에 갈아서 냉장보관했다 먹으면  

거품없이 먹을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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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두부에 소포제를 사용하는가에 관한 논란이 있었지요

소포제가 바로 콩물 거품을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첨가물입니다

두부는 갈아낸 콩물을 끓여가며 만드는데

집에서  해보니 거품이 정말 많이 올라오더군요

거품을 가라앉히지 않고 않고 두부를 만들면

기포자국이 생겨 모양이 좋지 않겠지요

공장에서 두부만들 때는

거품을 단시간에 인위적으로 없애버리기 위해

소포제를 사용했었나 봅니다

식품 속 화학 첨가물에 대한 거부감이 큰 지금은

대부분의 시판 두부 제품에 

소포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