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밥상차리기

수박속껍질 오징어 무침- 기대와는 좀 다른 식감이었던 수박속껍질 무침

맘싸이 2016. 7. 2. 17:58

여름 과일 대표인 수박을 먹다보면

수박속껍질을 그냥 버리지 않고 활용해야 할것 같은

마음이 늘 들었었는데...



드뎌 시도해봤습니다

수박속껍질만 이용한건 아니고

자주 하는 오징어 무침에

수박속껍질 절여둔것을 넣어보았습니다



수박속껍질은 채썰어서 소금과 양조식초에 절여

냉장고에 일주일 두었습니다



함께 넣은 채소는 양파, 오이, 양배추였고요



오징어는 몸통 안쪽으로 칼집넣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살짝 끓여 건져내고

수박속껍질 절여둔것 수분 꽉 짜서 한줌하고 채소들을 한데 섞고

고춧가루와 초고추장(고추장+매실청+양초식초)을 넣어 버무려줍니다



이렇게 무쳐놓고 보니 뭐가 수박속껍질인가 싶은데요...

고춧가루 물이 제일 많이 든 재료가 바로 수박속껍질입니다


통들깨도 아낌없이 뿌려주고요...


소금과 식초에 절여놓은 수박속껍질의 식감이

예상과 달리 아삭거리지는 않더군요

저는 절인 오이나 참외 혹은 무 질감을 기대했는데...


언젠가 한번 먹었던 박속같다고 할까요...

설익힌 호박같다고 해야하나...

기대했던 식감과 다른 익숙하지는 않은 식감이었습니다

수박의 '박'이 박의 박 또는 호박의 박과

한집안 임을 표시하는 명칭인건가 싶더군요


수박속껍질 활용 음식을 미리 찾어봤을 때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무침을 한다는 내용을 봤는데...

그 방법이 맞는것 같다 싶었습니다



살짝 익혀서 먹는 방법은 뒤로 미뤄두고요....

소금과 식초 넣고 절여 냉장보관해둔 수박속껍질 넣고

오징어 무침 한번 더 해먹는 것으로

일단 이번에 준비했던 수박속껍질은 소진...



두번째 먹어도 역시 익숙하지 않은 식감이긴 마찬가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