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밥상차리기

설탕 비교- 비정제설탕, 정제설탕, 단풍설탕

맘싸이 2016. 7. 8. 11:16



비정제 설탕 사진입니다

갈색빛이 돕니다

 당분 외의 성분들도 남아 있지만

정제하지 않은 관계로 보관이 어렵다고 합니다

정제설탕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정제 흰설탕 사진입니다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제 과정을 거치면서

유익한 성분들도 사라져버린다고 합니다

보관과 유통이 쉬워서인지

가격은 저렴합니다



단풍시럽을 건조한

메이플슈가(단풍 설탕) 사진입니다

입자가 좀 커보이고 덩어리진 모습도 보입니다

단풍시럽 향이 진하게 남아있습니다

가격은 많이 비싼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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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주방에서 현재 사용하는 설탕입니다

 실제로 보든 사진으로 보든

색깔이나 입자크기 정도 차이만 볼 수 있습니다

단맛의 차이는 조금 있는듯도 하지만

어느정도 차이인지 정확하게 느낄 수 있는건 아닙니다

이  세 가지가 몸속에 들어가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는 더 알수가 없지요...


결혼하고 내 살림을 시작한 지난 이십여년간

사진 속의 세 가지 설탕에 더해

간혹 흑설탕을 사올때도 있었는데

 캬라멜 색소가 들어간다는 걸 알고나서

최근에는 구입하지 않는 제품이 되었고


당뇨 환자에게 설탕보다 차라리 낫다고 하는

합성감미료인 사카린나트륨도 사봤는데

당뇨 환자가 있어서 구입했던건 아니고

정말 설탕보다 수백배 강한 단맛인지 확인 겸 구입했었습니다

사카린은 워낙 오랫동안 몸에 안좋다고 세뇌 아닌 세뇌를 받아서

유해하지 않다고 판명이 난 지금도 사용하기 조심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구입한 사카린은 손가락 두 꼬집 정도 쓰고 거의 그대로 남아 있는데

아마 앞으로 이십년 이상 걸려도 다 못쓸듯합니다 ㅎㅎ


지난 이십여년 동안 설탕 섭취량에 변화도 있었습니다

정체, 감소, 정체, 증가, 정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는 중이지요


이런저런 종류의 설탕을 사고

섭취하는 양도 줄었다 늘었다 한다는건

 설탕 섭취에 대한 갈등의 반증이겠지요


값은 비싸지 않고 맛은 좋고...

그런 설탕입니다

그런데 살 때부터 먹고난 뒤까지

참 마음 불편하게 하는 설탕입니다


사먹는 음식에 포함된 설탕은 제가 통제 하는게 아예 불가능한거고

집에서 조리하는 음식에 사용하는 설탕은

제가 조절한다고 하고 있는 중이지만...

설탕 앞에서 마음 편해지기는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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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의 한쪽에서는

달콤한 디저트를 비롯하여

 설탕 듬뿍 들어간 먹거리들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다른 쪽 또는 심지어 같은 쪽 매체에서

설탕 섭취가 사람에게 얼마나 해로운가를 설명합니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건지는

 정보를 접하는 사람의 결정사항입니다


달고 맛있는 거 먹고 행복하게 살자

맛없는 거 먹더라도 건강하게 살자

이런 극단적인 비교는 아니더라도

설탕 앞에서 고민을 안할 수는 없게되었습니다


엊그제 깍두기를 담그며

설탕을 넣을지 말지 고민하다가

넣지 않는 걸로...결정했는데

오늘 먹어보니

참... 맛없다...

설탕 넣고 절이고 버무릴걸...

그러면서도 가벼워진 설탕통을 들어보며

많이도 먹었네...

이렇게 왔다갔다하는 마음으로

 세 가지 설탕들을 쳐다보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