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간식과 한그릇 음식들

시원하게 적셔먹는 녹차면- 양조간장과 무즙을 더한 차가운 장국에 적셔먹는 녹차면

맘싸이 2016. 6. 28. 11:13

모리소바의 녹차면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려나요...

중력분에 녹차가루 섞어 뽑은 면을 삶아 얼음물에 헹구고

차갑게 준비해둔 장국과 함께 내어보았습니다 



녹차면 재료:

중력분 300그램+가루녹차 2큰술+소금 1작은술+물 160cc

반죽하여 냉장숙성한 후 녹즙기의 제면 기능 이용하여 뽑았습니다


장국 재료:

멸치+다시마+까나리+생강 넣고 끓여 소금 밑간한 육수

초절임무

양조간장

 겨자가루+따듯한 물



녹즙기를 사용하여 준비한 녹차면입니다



미리 준비해둔 멸치육수 차게 식힌 것에

양조진간장을 섞어줍니다


멸치육수에 소금간을 어느정도 했느냐에 따라

양조진간장의 양은 달라지는데

심심하게 간이 된 육수 한컵에 진간장 한큰술을 넣고

맛을 본 후진간장을 조금씩 추가하면서 장국 간을 맞춥니다

면을 적셔먹어야 하므로 장국의 간은 다소 세게합니다



무즙을 준비하는데

저는 초절임무를 갈아서 사용했습니다

초절임무는 무 채썰어서 설탕에 절인 후

소금 약간 넣고 양조식초를 부어 만듭니다

우리집 냉장고에는 김치처럼 항상 준비되어 있는 재료인데요

초절임무를 갈아서 사용하면

장국에 넣는 무즙과 설탕, 식초가 한번에 다 해결됩니다


강판에 생무 갈아서 사용해도 되는데

이 경우에는 장국에 식초와 설탕을 넣어줘야 합니다



미니믹서기에 갈아둔 초절임무를 장국에 섞어주고

따듯한 물에 개어둔 겨자도 입맛에 맞게 풀어줍니다

겨자는 장국에 미리 섞지 않고 그릇에 따로 담아내도 됩니다



녹차면은 끓는 물에 삶아서 얼음물에 씻어줍니다



물기 뺀 녹차면을 그릇에 담고



차게 식혀둔 장국과 함께 냅니다



시원한 장국에 적셔 호로록호로록 먹다보면

면 더달라는 소리가 절로나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음식이 면인데

먹고나면 항상 후회를 하게 된달까요...

그럼에도 날이 더울때는 더 자주 면을 찾게 됩니다

어제도 밥은 안먹고 종일 면만 먹었는데...

면에 빵에...

 밀가루 과잉섭취의 나날들입니다


몇 년 전 밀가루를 섭취하지 않으려고 애쓰던 때가 있었는데

밀가루를 완전히 끊는게 불가능함을 인식하고

그냥 적당히 즐겁게 먹자고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조금씩 밀가루 섭취량이 늘어나서

급기야 종일 먹는 음식 재료의 대부분이

 밀가루로  채워지는 예전 생활로 돌아가게 된 요즘입니다 


회귀한 것이지요

좋아하는거 맛있게 먹고

무거운 몸과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