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 녹차를 이용한 케이크 만들고나면
항상 아쉬웠던것이 색감이었는데...
이번에 만든 녹차생크림롤케이크는
녹차 색감이 잘 나왔습니다
녹차향과 맛도 진하구요
물론 제과점에서 파는 녹차케이크와는 여전히 좀 다른 색감입니다
재료
시트반죽 재료(약 30*25*1.5cm 크기 1장)
녹차 가루 2큰술
박력분 65그램
베이킹파우더 1/2작은술
달걀 흰자 3개 + 설탕 2큰술
달걀 노른자 3개 + 설탕 1큰술
따듯한 우유 20cc
향이 강하지 않은 식물성 오일 20cc
생크림 400cc
녹차 가루 2큰술
설탕 3큰술
< 제가 만드는 케이크는 사먹는 케이크에 비해서는
당도가 많이 낮은 편입니다
물론 케이크의 단맛을 느끼는 정도는 개인차가 있을겁니다>
냉장실에 보관했던 우유 크림을 휘핑합니다
차가운 생크림, 설탕, 녹차가루를 섞어 휘핑합니다
녹차가루는 얼마전 구입한 유기농제주녹차가루입니다
멀티푸드프로세서의 거품기능으로 1분 정도 작동하여
생크림 거품 올리기를 완성했습니다
이 도구를 이용하면 우유크림을 빠르고 단단하게 휘핑을 할 수 있지만
순식간에 오버휘핑도 될 수 있기 때문에
거품나는 상태를 주의 깊게 보아가면서 작동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핸드믹서기 이용한다면
휘핑 시간은 훨씬 오래 걸립니다
핸드믹서기 이용하는 경우 설탕은 처음부터 넣는것보다
생크림 거품이 어느정도 올라온 후 넣어주고
얼음물을 담은 보울 위에 휘핑 보울을 놓고 휘핑하면
거품내기가 좀 더 쉽습니다
시트반죽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상온에 꺼내두었던 달걀을 흰자와 노른자로 분리하여
흰자 3개와 설탕 2큰술을 더해 머랭을 만듭니다
노른자 3개, 설탕1큰술, 따듯하게 데운 우유를 섞어준 후
머랭을 1/4 정도 혼합하여주고
박력분, 녹차가루,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내려
노른자 혼합 재료와 섞어주고 오일도 넣어줍니다
노른자 혼합재료와 가루재료를 섞은 반죽에
남은 머랭을 2~3번에 나누어 섞어주면
위 사진처럼 반죽이 완성됩니다
시트를 구울 틀에 종이호일을 펴주고
반죽을 부어준 후 실리콘 주걱으로 윗면을 고르게 해주고
반죽용기를 조리대 바닥에 서너번 탕탕쳐준 후
180도씨로 예열한 전기오븐에서 14분 구워주었습니다
사용하는 오븐에 따라 굽는 온도와 시간은 조금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틀에서 종이호일째 시트를 들어내어
넉넉한 크기의 종이호일을 한장 펴놓은 식힘망에
구운 시트 윗면이 아래로 가도록 놓고 한김 식힙니다
시트에 붙어 있는(구울 때 틀에 깔았던) 종이호일을 떼어냅니다
시트를 너무 오래 식히면 말때 시트가 갈라질 수 있다고 하니
살짝 온기가 남아있을 때
식힘망에 올려둔 종이호일과 함께 시트를 조리대로 옮겨
생크림을 펴발라주고 종이호일을 당겨 빼가며 말아줍니다
시트의 윗쪽 1/3 정도는 생크림을 두배 정도 두껍게 발라주고
시트의 맨 아래족 1센티미터 정도는 생크림을 바르지 않은 후
가능한 시트의 처음과 끝부분이 딱 닿게 한바퀴 샥 말아줍니다
종이호일로 롤을 잘 감싸서 원통형 보관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적어도 2시간 보관합니다
생크림을 온기가 남은 시트에 발라 말다보면
생크림이 좀 녹는 느낌일랄까.. 단단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냉장 보관을 해야 생크림이 좀 단단해집니다
두 시간 냉장 보관한 후 가운데로 반 잘라보았습니다
한입 와앙 먹어보니
녹차향과 색은 물론 맛까지 입안 가득해집니다
사진으로 녹차향기는 전달이 안되지만
고운 녹차 색감은 전해지지요..
녹차가루를 섞은 생크림의 색도 은은하고 적당히 단단하게
롤의 가운데에 잘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사진은 절반 먹고 남은 절반 부분 다시 냉장보관하다가
다음날 꺼내서 찍은건데요
아쉽게도 롤이 처음보다 좀 눌린 모습입니다
잘라보니 눌린 모습이 더 확실하게 보입니다
생크림 부분이 좀 찌그러진 모습이지요 ㅎㅎ
우리 식구들은 여전히 신나게 와구와구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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