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빵 과자 케이크 떡만들기

코코넛식빵- 중력분에 코코넛 파우더를 더한 반죽으로 만든 식빵

맘싸이 2016. 6. 13. 08:10

새로운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2016년 6월 중순...

날은 점점 더워지고요..

어느덧 여름입니다


A타입과 B타입 행동 특성으로 나누어서

성격을 설명하기도 하는데

A타입 행동 특성중 대표적인 한가지가 

시간에 대한 압박감입니다

A타입 행동 특성을 지닌 사람들은 B타입에 비해

시간 압박을 심하게 느끼며

가능한 많은 일을 가능한 짧은 시간 내에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그러는 동시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초초해하며  

상당한 시간을 소모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A타입 행동 특성의 소유자라면

6월 중순 쯤 되면 올해가 다 지나간것 같은 마음에

조바심을 낼 수도 있습니다

올해가 이만큼 지나가도록

 해놓은 것이 너무없다 싶어서 실망할 수도 있고

더 시간이 지나기 전에 빨리 무언가를 성취해내거나 완료하려고

안간힘을 쓸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오히려 더 부정적이고 불만족스런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초조함에 서두르고 우왕좌왕할 수도 있는

이 계절 이 시간 즈음에

차분함과 여유를 지니려고 노력하거나

다짐 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난 달에 만들었던 중력분 코코넛 식빵입니다

발효빵에는 코코넛 파우더를 넣지 않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던 빵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망한빵이었습니다^^


재료

소개는 합니다만...

따라하진 마세요...


중력분 200그램

코코넛파우더 50그램

미지근한 물 200cc

달걀 1개

드라이이스트 1/2작은술

소금 1/2작은술

메이플슈가 1큰술

식물성 오일 20cc




 미지근한 물에 소금과 메이플슈가를 녹이고

중력분, 유기농 코코넛 파우더, 이스트를 넣어 섞어주다가

달걀과 오일도 넣어 반죽합니다


코코넛 파우더가 물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밀가루로만 반죽할 때 비해 물을 많이 잡아주었습니다


사용한 코코넛 파우더는 클루텐 프리제품이고

밀가루는 중력분이라서 찰기가 거의 없다 못해

반죽이 흩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15분 정도 반죽한 상태인데요

 실리콘 주걱으로 반죽을 모아주었습니다

여전히 찰기없는 모습입니다


반죽용기에 뚜껑을 덮고

24도씨 온도의 주방에서 1차 발효를 시작했습니다




2시간 동안의 상온 1차 발효를 마치고 공기를 빼준 모습인데요

 밀가루만 사용한 반죽과는 질감 차이가 큰 모습입니다




24도씨 온도에서 3시간 동안 2차 발효를 해준 모습입니다

발효빵 반죽에서 본적이 없는 크랙이 생긴 모습입니다

발효되는 상태보니 제대로 된 빵 만들기는 어렵겠다 싶었지만...

시작했으니 완성까지 가보는 거지요




2차 발효를 마친 반죽을 공기 빼주고

3덩이로 나누어 각각 3절 접기 한 후

종이호일을 펴 놓은 오븐팬에 담았습니다




오븐팬 위에 다른 오븐팬을 덮어주고

24도씨 상온에서 4시간 동안 3차 발효한 모습입니다

조금 부풀어 오른 모습입니다


더 부풀어 올라야 할 것같은데...

밤 12시가 넘은 시간이라 굽는 것은 다음날 하기로 하고

다음날 까지 상온에 두면 과발효될것 같아서 냉장고에 넣어두기로 했습니다




10시간 동안 냉장고에 넣어둔 반죽을 꺼낸 상태입니다

냉장고에 넣기 전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이 상태에서 윗면에 오븐팬을 덮고

상온에 3시간을 더 두었습니다

아쉽게도..더 부풀어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175도씨로 예열한 전기오븐에서 40분 구웠습니다

 처음부터 윗면에 오븐팬을 덮은 상태에서 구워 완성된 모습입니다


반죽상태에서부터 밀가루만 반죽한것과 차이가 나더니

구운 모습 역시 차이가 있습니다


가루 재료 중 20%가 코코넛 파우더였고 80%는 밀가루였는데

밀가루로 만든 식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과 식감이었습니다^^


 쫄깃함은 부족한 상태였고

많이 부풀지 않은 상태의 빵이다보니 무거웠고

식감은 거칠다고 할까요...

코코넛의 고소한 향은 많이 올라왔지만

결론은 맛없는 빵이었습니다


결국 조금 먹다가.. 남은건 모두

커터기에 넣고 갈아 빵가루를 만들었습니다

빵가루는 오징어로 햄버거패티 만들 때 사용했더니

고소한 코코넛향이 나는 패티로 완성이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