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재료를 보면 적지 않은 양의 설탕과 버터가 들어가는데..
설탕 빼고 버터 빼고
이스트도 최소한으로 줄여 작은 식빵을 만들었습니다
재료
중력분 200그램
따듯한 물 140cc
드라이이스트 1/4작은술
소금 1/4작은술
바질페스토 1작은술
슬라이스 체다치즈 3장
덧밀가루 약간
따듯한 물에 중력분, 소금과 드라이이스트를 넣어
실리콘 주걱으로 섞어주다가 바질페스토를 넣어줍니다
바질페스토는 생바질과 잣, 올리브오일, 해바라기씨오일,
몇 가지 치즈가 혼합된 시판 제품 사용하였습니다
드라이 이스트를 전혀 넣지 않고 해볼까 하다가
벽돌같이 딱딱한 빵이 나올듯하여 아주 조금 넣어주었습니다
한덩이로 뭉친 반죽을 담은 용기에 뚜껑을 덮고
25도씨 온도의 주방에서 4시간 1차 발효 후 공기 빼주고
같은 온도에서 4시간 더 2차 발효시켰습니다
2차 발효를 마친 반죽을 공기 빼준 후
덧밀가루 바른 도마에 올려 세 덩이로 나누어주고
각각을 밀대로 밀어 슬라이스 체다치즈를 한장씩 올리고
3절 접기한 후 말아서 붙여줍니다
식빵틀 대신 사용하는 작은 크기의 파운드 틀에 종이호일 펴고
치즈 넣은 반죽 3개를 놓아 준 후
비닐백에 담아서 25도씨 온도의 주방에서
6시간 동안 발효했습니다
비닐백에서 꺼내면서 윗면 일부가
비닐에 닿으면서 붙어버려
조심하여 떼어냈는데도
표면 일부는 울퉁불퉁해졌습니다
170도씨로 예열한 전기오븐에서 30분 구워준 모습입니다
발효 후 비닐백에서 꺼낼 때 울퉁불퉁해진 곳은
굽고난 뒤에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군요
사용하는 오븐에 따라 굽는 온도와 시간은 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분 정도 식힌 후 손으로 갈라보았습니다
녹아 스며든 치즈 모습...
설탕을 넣지 않았으니 단맛은 전혀 없습니다
바질향과 치즈가 어울러지며 고소하고 담백한 맛입니다
강력분 대신 중력분을 사용하였고
달걀이나 버터도 넣지 않았고
드라이 이스트는 조금만 넣고
거의 치대지도 않았습니다
재료와 과정에서 뺀것도 많고 줄인것도 많다보니
모양에서도 식감에서도
부드러움과는 거리가 좀 있는 식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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