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때 정말 좋아했던 도시락 반찬
달걀옷 입힌 분홍소시지 부침
지금도 반갑고 좋습니다
뭐넣고 만든건가 살펴보면
그닥 바람직할건 없는데요...
돈육으로 만든 햄 앞에서는
전분 들어갔나, 발색제나 산도 조절제 들어갔나 등등
이리저리 살펴보고 따지고..
망설이다 구입을 포기할 때도 많은데..
돈육 조금에 연육 얼마간 전분이나 소맥분에
각종 합성참가물도 상당히 들어간
이 분홍소시지 앞에서는 이상하게 관대해지면서
얼굴에 슬며시 웃음까지 띄고
일년에 한번(^^) 정도는 사게됩니다
달걀물에 퐁당 넣었다 건져 기름에 부쳐내면
여전히 맛있어요 ㅎㅎ
색도 참 인위적이고만...ㅋㅋ...
동글동들 썰어서
비닐 봉지에 담고 밀가루 한숟가락 넣고
봉지 입구 잘 오므려 잡고 마구 흔들어주면
달걀물 입히기 좋게 가루 옷을 먼저 입게됩니다
댤걀물 입혀 부쳐내기만 하면 되니
참 간단하기도 합니다
부쳐낸 소시지는 접시 대신 밀폐용기에 담았습니다
밥도 도시락통에 퍼야 할거 같은 느낌입니다
남편하고 둘이서
거참~~예나 지금이나 맛있네 ㅋㅋ
이러면서 먹다보니
.
.
.
매일 소시지만 도시락 반찬으로 싸오던 친구가 생각나네요
중학교 졸업한 후에는 한번도 못보고
어디어디에 산다는 이야기만 전해들었는데요
엄청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하니까...
건너건너 듣는 소식만으로도 좋습니다
그런가 하면 매주 만나는 친구는
어릴 때 학교앞에서 사먹던
소위 불량식품들을 지금도 찾아 사먹는다고 합니다
그 친구도 그럽니다
"맛있어~~"
"그게 뭐라고"
ㅎㅎㅎ
생각만 해도 즐거웠던 그 시절이랑
짝지워져 있는 음식이라
성분 걱정 같은건 접어두고
웃어가며 맛있게 먹는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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