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바짝 얼어붙게
추워져서
겨울은 겨울이구나...
싶었죠
그러나
거실의 식물들은
계절을
앞서가는건지...
잊은건지....
꽃도 더할 나위 없이 활짝 피고
여기저기서
삐죽이 고개내미는
새끼들로 복닥입니다...
12월 초부터 꽃을 보이기 시작한
아프리칸 바이올렛
두개의 포트에서 잎꽂이를 시작해서
꽃 색깔도 두가지입니다
집에 다녀가는 친구들에게도
하나씩 들려보내는 일도
여러번 했지만
여전히 많아요
봄에 필때보다
꽃도 더 오래가네요
다들 한달 이상씩
개화한 상태로 있어요
지금은 이보다 더 많이 피었으니
꽃잔치가 따로 없지요
물꽃이 중인 잎도 여러개
흙에 뿌리내리고 있는
녀석들도 많답니다
보기만 해도 흐믓한
아프리칸 바이올렛입니다
꽃기린도 겨울내내 열심히
피고지고를 반복합니다
크리스에게서 얻어온
카랑코에
모양도 예뻐지고
드디어 꽃망울도 생겼어요
보산은 많이 자랐지만
동그랗던 윗면이 뾰족해지는데
이유는 모르겠고...
일단 넓은 화분에 옮겨주었습니다
엄청난 개체수 불리기를 하고 있는
염좌입니다
화분에 얹어놓은
잎들마다
새끼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어요
원가지도 휘어지게 자라서
과감하게 정리들을 하여
딴 살림을 내주었습니다
얼마뒤면 잘린면 옆쪽으로
새순들이 돋아날거예요
잘라낸 가지는
테이크아웃 음료잔에도 심어주고
초코릿 캔에 담아두었습니다
앞쪽에는 잎꽂이에 성공한 녀석들...
얘도 요번에 분가한 아이구요
역시 화분위에는
잘라놓은 가지에서
흙에 묻힐 부분에
달려있는 잎들 떼어서 올려두고...
얘도 이번에 분가한건데
위쪽 줄기 하나는
한번 더 잘라주었지요
이렇게 하면
양쪽으로 새순이 올라오면서
모양도 더 예뻐집니다
길게 자란 줄기 끝쪽에 있는 아이들도
과감하게 잘라서
흙에 꽂으면 요렇게 잘 자랍니다
줄기 끝에서 6장이나 8장 정도의
잎을 남겨 두고 따서 흙에 심어두면
키를 키우고 잎도 부지런히 올려줍니다
화분에 올려둔 잎들에서
올라온 새순이 어느정도 자란 아이들은
이렇게 각자 집을 마련하여
옮겨주기도 했구요
항아리뚜겅에
모아놓기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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